함께, 다시, 유럽
정민아.오재철 지음 / 미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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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의 여행서 보다는 크면서도 두꺼워서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을까 기대되는 책이다. 더욱이 이 책의 공동저자인 정민아(나디아), 오재철(테츠) 두 사람은 각각 기획하는 여자와 사진 찍는 남자로 부부인데 그들은 특이하게도 결혼하면 당연히 거치는 과정이라고 여겨지는 집과 예단, 혼수 마련을 하지 않고 그 대신에 무려 414일간 세계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이후 일상으로 돌아와 일상에서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을 느끼게 되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쓰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해서 처음 이야기는 두 사람에게 가장 의미가 있는 유럽 여행에 대해서 쓰게 되었는데 이 유럽의 경우 두 사람이 처음 간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각자가 10년 전에 서로를 알지 못하던 시기에 유럽을 다녀왔는데 각자가 여행한 곳을 어쩌면 서로가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유럽을 두 사람에게 특별한 장소로 여기게 만들었을 것이다.

 

 

철저한 계획 끝에 1년이라는 여행 기간을 두 달 정도 더 늘려가면서 여행을 했고 렌터카를 빌려서 직접 찾아다니면 유럽을 깊숙이 받아들였던것 같다.

 

결혼하고 살다보면 이러저런 이유들로 신혼여행이 아니라면 해외 여행을 하기도 힘들텐데 무려 414일간 두 사람이 함께 유럽을 다시 찾아 여행했다는 사실은 아마도 살면서 두고두고 두 사람이 함께 추억할 수 있는 멋진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일을 해낸 두 사람이 놀라우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본격저긍로 여행 이야기를 하기 전에는 414일 간의 신혼여행 전체 경로가 나온다. 기간부터 이동경로, 주요 이동 수단이 잘 정리되어 있고, 그 다음으로는 책 속에 소개되는 유럽 여행지들이 나온다. 이 책에서는 유럽만을 소개하는데 두 부부가 여행한 곳들을 보면 전체 3대륙 21개국으로 중남미, 유럽, 북미가 포함된다. 그리고 유럽 여행지를 보면 독일,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모나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코틀랜드를 여행했고, 각 국가의 여행한 도시도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남편되시는 분이 사진을 전공해서인지는 몰라도 제법 큰 사이즈의 책에 한 면이, 때로는 180도로 펼쳤을 때 전체가 풍경 사진인 경우도 많아서 이야기를 읽는 것 만큼이나 사진을 감상하는 것도 큰 매력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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