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2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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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는 2015년 코너스톤 출판사에서 선보인 <아르센 뤼팽 전집>의 다섯 번째 이야기로 코너스톤은 이 시리즈를 현대인을 위한 최신 원전 번역과 세련된 편집, 추리 문학계로서는 최초로 추리 소설 마니아의 감수까지 담고 있는 상당히 신경 쓴게 티나 나는 책이기도 하다.

 

영국에 '명탐정 셜록 홈즈'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괴도 아르센 뤼팽'이 있다고 주장하는 듯한 각국의 대표하는 추리소설의 전세계적인 캐릭터인 두 인물은 완전히 반대편에 서 있는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셜록 홈즈가 아르센 뤼팽을 쫓는다면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데 <아르센 뤼팽 전집>에서는 이러한 둘의 활약이『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라는 이름으로 한 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한 전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르센 뤼팽 전집>은 지난 1905년 첫 선을 보인 이래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기도 한데 기존의 추리소설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이 명탐정, 경찰, 형사 등과 같은 인물이였다면 모리스 르블랑은 그와는 정반대의, 오히려 기존의 주인공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꼭 잡아야 하는 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괴도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책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아르센 뤼팽은 도둑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좋은 교육을 받은 상류층 자제가 더 잘 어울리겠다 싶은 인물로 외모도 매력적이고 뛰어난 두뇌로 격투 실력까지 갖추었다고 하니 상당히 흥미로운 캐릭터임에 틀림없고 바로 이러한 점이 모리스 르블랑에게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게 했던것 같다.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에서는 아르센 뤼팽이 라울 당드레지라는 이름으로 보여준 활약이 그려지는데 20살의 아르센 뤼팽의 모습이기도 하다. 라울은 평민인 아버지의 이름이 아닌 귀족이였던 어머니의 이름을 물려받아 당드레지로 활동했는데 어느 날 연인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한 여인의 납치, 살해 사건에 가담해서 계획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구해주게 되는데 그녀는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이였고 이 모든 사건은 보물을 찾지하기 위한 것이였다.

 

그녀에게 빠져든 라울은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은 도와주려고 하고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후에 그가 괴도 뤼팽이 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들을 배우게 된 것이다.

 

이번 책은 아르센 뤼팽의 과거의 커다란 사건을 보는 것 같고 그 과정에서 그가 괴도가 된 이유를 읽은것 같아서 흥미로웠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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