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아티스트
스티브 해밀턴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록 아티스트』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릴러 대가들인 리 차일드, 마이클 코넬리, 할런 코벤 등 스릴러 대가들의 강력 추천한 작품이자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크라임픽션’을 비롯해 에드거상. CWA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상 . 배리상 . 미국도서관연합 알렉스상을 수상했으며 일본과 영국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국내에는 스티브 해밀턴의 작품이 이 책 한 권만 번역 출간되어 있다는 점이 아쉬울 정도로 대단한 작가의 대단한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된 점은 반갑게 생각된다. 이 책은 언뜻 로런 뷰커스의『샤이닝 걸스』를 떠올리게 하는 목차를 보여준다. 필라델피아,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면서 장소적 배경은 물론 시간적 배경도 1999년과 2000년을 오가는 구성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감옥에 갇혀 있는 열여덟 살의 한 남자로부터인데 제목이 많은 것을 책을 읽음으로써 절감하게 될 것이다. 제목의 '록 아티스트'는 음악의 장르인 'Rock'이 아닌 'Lock Artist'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인공 마이클이 갖게 된 열쇠나 자물쇠는 물론 비밀번호와 대형 금고 모두를 포함하는 세상 모든 자물쇠를 풀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끔찍한 사건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 남은 기적의 소년이지만 그에게 주어진 특별한 능력은 그를 행복하게 만들기 보다는 범죄의 세계로 이끄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한다. 너무나 뛰어난 그의 능력은 주변의 범죄 조직이 가만두지 않았고, 그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어밀리아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그녀가 그린 그림에 매혹되어 그녀와의 사랑에 빠지고 끔찍한 사건으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된 마이클은 그녀와 그림을 매개로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마이클은 필연적인 것처럼 그 일을 만회하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게 된다. 어린 소년이 10년형을 선고 받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 그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러한 과정에서도 잃어버린 자신의 목소리와 사랑하는 여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범죄 세계의 이야기와 함께 점차 성장해가는 그의 모습은 이 책이 단순한 스릴러 소설에 지나지 않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기구한 마이클의 삶에 더 몰입하게 되었던것 같고 지나친 재주가 때로는 저주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