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스토리콜렉터 34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예쁜 꽃모자를 쓴 백발의 노부인이 한 손에는 커피잔을 다른 한 손에는 옷차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총을 들고 있으면서 살포시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지는 책이다. 영화 <스파이>에서 여주인공이 할머니로 분장을 해 스파이가 되었다면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에서는 진짜 할머니가 우연하게 스파이를 하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폴리팩스 부인은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더이상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오래 산다는 것이 기쁘지 않았다. 의사는 그런 할머니에게 시간과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하지 못했던 일을 하면 어떻겠냐고 조언을 하고 그 말에 폴리팩스 부인은 어렸을 때 되고 싶었던 스파이가 되기로 결심한다.

 

워싱턴의 지역구 의원을 찾아가 추천서를 받아 CIA 본부로 온 부인은 담당자인 메이슨에게 스파이가 되려고 왔다는 엉뚱하고 말을 하게 되고 그는 할머니에게 스파이는 신청하는게 아니라 국가가 먼저 찾아가는 일이라며 무시한다.

 

그 사이 전략사무국의 책임자인 카스테어스는 터팩이라는 유능한 요원이 남미에서 카스트로의 작전에 관련한 정보를 모아서 마이크로필름으로 만들었고 이를 완벽한 미국인 관광객으로 분한 요원이 받아 오는 전략을 세우고 그에 어울리는 사람을 폴리팩스 부인으로 선택한다.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지만 임무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외모와 성격에 부인은 낙점이 되고 접선 장소인 멕시코시티로 가게 된다. 관광객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하다가 8월 19일에 앵무새 서점에 가서 물건을 받아서 미국으로 돌아오면 되는 것으로 정확히 어떤 물건을 받는지에 대해서는 부인은 모르는 상태이다.

 

결국 멕시코시티로 가서 여행을 즐기다 정해진 날에 앵무새 서점으로 간 폴리팩스 부인은 이틀 전 있던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있고 미리 약속된 암호가 통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그가 권하는 차를 마시고 정신을 잃게 되는데...

 

이후 깨어난 그녀는 한 남자와 손이 묶인 채였고 계속해서 어디론가 이동하는 것을 알게 되고, 전략사무국에서는 이번 작전이 모두 들통난 관련된 요원이 죽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폴리팩스 부인을 너무 위험한 상황에 투입했다고 생각하고 걱정한다. 폴리팩스 부인은 처음에는 이 모든 사태에 긴장하고 걱정하지만 이것이 결국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모험임을 깨닫게 된다.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1966)』은 미국추리소설가협회 그랜드마스터이자 코지미스터리의 대모로 불리는 도로시 길먼의 작품으로 폴리팩스 부인이 사는 곳으로 설정된 미국 뉴저지 주 뉴브런즈윅에서 태어났다.

 

남편과의 이혼 이후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식료품점에서 힘들게 일하는데 당당하면서 쓸모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을 담아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구상해 이번에 읽는 작품을 시작으로 『뜻폴리팩스 부인, 베일을 벗다(2000)』까지 무려 35년 동안 열네 권의 시리즈를 완성하게 된다. 이미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현대적 감각으로 지금 만든다면 상당히 흥미로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너무나 평범한 폴리팩스 부인이지맘 그 평범함 속에 자리한 특별함으로 목숨의 위협을 받는 위기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는 작품이기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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