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 시간탐험대
렛츠고 시간탐험대 제작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조선시대 왕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일약 화제가 되면서 드라마로 제작되기까지 했었다. 그 당시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이처럼 우리는 역사를 다룬 다양한 매체를 접할 수 있는 그 주인공은 사실 왕이거나 장군, 아니면 양반, 뛰어난 업적을 남긴 학자 등이였고 실제로 그 시대를 살았던 90% 이상을 차지했을 일반 백성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게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tvN에서 제작하 <LET'S G古 시간탐험대>는 바로 그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출연자들이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할 정도로 꾀부리지 않고 리얼하게 그 시대의 신분 중 하나가 되어 철저한 역사 고증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 했던 것이다.

 

정말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장면에서 이종격투기 김동현 선수가 무슨 죄를 저질러서 실제로 칼을 차고 걸어서 정해진 시간 내에 귀양을 가야 했고 이를 나졸인 조세호씨가 옆에서 따라가는 장면이 너무나 흥미로웠고 노비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정말 잠시도 쉴틈이 없어 불을 피우고 물을 길어오고 밥을 하고 청소 등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현재는 tvN에서 시리즈 3편이 지난 4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 중이다. '있는 그대로의 옛 삶을 사는 생고생(生古生)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출연진들이 각자 옛시대의 신분제 속에서 역할을 맞고 해당 인물은 철저히 그 역할을 완수해야 하는데 이번에 출간된 『LET'S G古 시간탐험대』는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낸 경우이다.

 

방송에 나온 이야기, 방송에서 모두 담지 못한 이야기, 역사적 고증에 관한 자료 등도 담고 있으며 유배편 · 성균관 편 · 왕과 내시 편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본 이름의 경우 부모와 왕이 아니고서는 부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주 존귀하게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삼국시대부터 '호'가 이름 대신 사용되었고 호를 정할 때는 대부분 자신이 거처하는 곳, 지향하는 뜻, 좋아하는 물건을 대상으로 하였고 출연진들의 경우에는 인생관이나 좋아하는 것, 성향, 신체적 특징, 생김새에 따라 각각 위와 같이 호를 정했다고 한다. 게다가 신분도 각각 나뉘었는데 이러한 호와 신분은 3편의 이야기에서 조금씩 달라진다.

 

책은 소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곳곳에 내용과 관련한 역사적 지식이나 자료가 첨부되어 있는 형식이다.

 

 

방송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귀향을 가는 김동현 씨의 경우에는 실제로 계속 걷고 목에는 칼을 차고 있으며 청소를 하거나 밥을 하는 등에 있어서는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대로 최대한 고증에 의거해 촬영을 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이러한 사실성인 이 프로그램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일반 백성이기에 사실 그들에 대한 기록은 지체 높으신 분들에 비해 많이 남아있지 않다. 그렇지만 최대한 사실에 기초한 촬영은 그동안 우리가 보았던 역사서나 역사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대거 나온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방송 프로그램도 더 많은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고 그 시리즈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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