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눈동자의 아가씨 외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3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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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13번째 이야기인『초록 눈동자의 아가씨 외』의 저자 모리스 르블랑은 어렸을 때부터 작가를 꿈꿨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21살의 나이에 파리에 정착하게 된다. 물론 처음부터 그가 인정을 받고 그의 작품이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1905년 <주 세 투>지에 괴도이지만 악인의 편에 서있지 않는 매력적인 '아르센 뤼팽'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라는 제목의 단편을 발표하면서 점차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후로 아르센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도서는 계속 출간되었고 큰 성공을 거둔 모리스 르블랑은 그 공을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고 처음 아르센 뤼팽을 창조시킨 1905년을 시작으로 1939년까지 약 60여 편의 작품 속에 아르센 뤼팽을 등장시킨다.

 

아르센 뤼팽은 괴도이지만 명탐정으로서의 역할도 해내는데 바로 이러한 점이 영국의 명탐정 셜록 홈스와 비교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특히 모리스 르블랑은 아르센 뤼팽을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내고 있는데 외적인 매력은 물론 뛰어난 추리력 등도 겸비한 인물로 등장한다.

 

<초록 눈동자의 아가씨>에서 뤼팽은 예전에 그가 아르센 뤼팽이 아닌 다른 이름들도 등장해 사건을 해결한 것처럼 라울 드 리메지 남작으로 등장하는데 파리의 짐나즈 극장 앞을 지날 즈음 사내가 한 여인을 뒤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도 그들의 뒤를 쫓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나는 사람들이 모두 돌아 볼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의 영국 여인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 든 라울은 그녀가 들어 간 제과점에서 이번에는 파란 눈동자의 아름다운 파리지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영국 여자를 뒤쫓던 날나리가 이번엔 파리지앵과 마주한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를 곤란해 보이는 그녀를 도와준다.

 

그 사이 떠나버린 파리지앵을 대신해 이번에는 다시 영국 여인을 쫓아 기차에까지 오르고 베이크필드라 불리는 그녀가 자신을 아르센 뤼팽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뛰어난 관찰력을 보이는 그녀는 기차에 납입한 강도들에 의해 희생당하고 라울에게 자신의 가방을 가져가 서류를 없애라는 말고 함께 숨을 거둔다. 의문의 말과 함께 죽은 영국 여인, 그리고 세 명의 강도 중에는 자신이 한 눈에 반했던 파란눈의 파리지앵이 있었는데...

 

정확한 정체를 알기 힘든 인물들의 등장과 그들에 얽힌 진실을 파헤쳐가는 라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다음에 나오는 <암염소 가죽을 두른 사나이> 상당히 짧은 이야기인데 아르센 뤼팽이 직접적으로 사건에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에 실린 기사를 통해서만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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