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항해시대에 무적함대로 불렸던 나라, 스페인은 현대에 이르러서는 관광대국으로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스페인 속에 살아있는 여러 문화를 경험하러 찾는다. 현재는 과거의 영광이 다소 퇴락한듯 보이기는 하나 세계사에 있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에서는 그러한 스페인의 역사를 담고 있다. 다양한 사진
이미지를 비롯해 사료를 활용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을 떠올리는 축구 강국, 21세기에도 존재하는 왕실, 가우디의 나라,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 떠오른다. 그렇기에 이렇게 스페인의 역사와 전설을 다루고 있는 책은 흔치 않았기에 스페인에 대해 여러모로 관심을 갖고 사람들에게
즐거운 읽을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스페인에 2011년부터 정착해서 지금까지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현지인이 된 셈이다. 특히나 스페인 역사상 중요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그곳의 기록과 자취를 글로
남기게 된다. 그리고 『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은 저자의 그 기록이 만들어낸 첫 책이자 쾌거인 셈이다.
책에서는 헤라클레스와 전설의 대륙이라는 스페인 역사의 시작에서부터 다루고 있다. 이후 이슬람
시대를 거치고 카스티야 내전이 소개되며 스페인이 통일되고 대항해 시대까지의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곳곳에 독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의 역사와 신화를 다루고 있지만 그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가 함께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포괄적인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은데 여러 실존 인물들에 얽힌 이야기나 오페라,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마치 학창시절 세계사를 배울 때처럼 내용과 관련된 지도 등도 대거 수록되어 있어서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참고 서적이 소개되어 있는데 국내 서적은 물론 외국 서적까지 잘 표기되어 있기 대문에 만약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거나 그래서 알고 싶은 사람들은 저자가 표기해놓은 내용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