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탄생 - 건축으로 만나는 유럽 최고의 미술관
함혜리 글.사진 / 컬처그라퍼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럽의 미술관을 보면 그 속에 소장하고 있는 작품만큼이나 미술관 건물 자체가 예술작품처럼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미술관의 탄생』에 소개되는 미술관들도 그러하다. 이 책은 미술전문기자이기도 한 저자가 무려 1년에 걸쳐서 유럽에 위치한 미술관 22곳을 관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미술관 건축기행 도서이다.

 

게다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미술관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총 7개국의 22곳 미술관이 소개되는데 가장 먼저 파리의 루브르,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이라 불리는 영국박물관이 먼저 나온다.

 

영국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800만 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또한 영국의 첫 공공박물관인 동시에 세계 최고라는 점은 영국인들로 하여금 자부심을 갖게 한다.

 

 

또한 그리스 정부로부터 소유권 반환요구를 받고 있는 파르테논 신전 건물 외벽을 장식하고 있던 부조물 '엘긴 마블' 등을 비롯해 인류 문화사를 고스란히 볼 수 있으며, 한국관의 경우에는 북측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전통 한옥과 도자기 등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프랑스의 박물관이 소개되는데 그중에서도 에펠탑과 함께 파리의 상징이 되었으며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이 있다. 루이 16세 시대까지는 왕궁으로 사용되다가 대혁명 이후로 지금처럼 박물관이 된 경우이다. 특히나 고전적인 건물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유리 피라미드는 상당히 흥미롭다. 

 

루브르 박물관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그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소장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가보고 싶은 곳은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으로 학살된 600만 명의 유대인들에 대한 속죄의 뜻을 담은 곳인 동시에 건축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는 곳으로 베를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방문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단다. 이곳에는 나치의 대학살에 희생된 유대인들의 비극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치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이면서 동시에 충격적인 박물관이 빈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그라츠에 있는 쿤스트하우스 그라츠이다. 2003년에 등장한 이 괴상한 건축물은 설계안을 놓고 실기한 찬반투표에서 80%가 반대했을 정도라고 한다.

 

중부 유럽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고 하여 199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라츠이기에 처음에는 더 기괴하고 이질적으로 느껴졌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민들은 이 건축물을 '친근한 외계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파격적인 생김샘에도 불구하고 그라츠에 녹아 들 수 있었던 것은 건축가의 섬세한 연구 작업의 결과 였다고 한다. 

 

이미 건축되어 있는 공간에 소중한 문화유산을 담고 있는 곳에서부터 새롭게 창조된 공간에 소장하는 있는 작품들까지 이 책은 박물관이라는 건축물과 그 속에 소장된 작품까지 모두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주는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