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여름 스토리콜렉터 4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통해서 전세계를 사로잡은 북유럽 스릴러의 여왕 넬네 노이하우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끝나지 않는 여름』은 전작에 이어서 18살의 목전에 둔 아름다운 소녀 셰리든의 가혹하기까지 한 성장기를 담고 있다. 전작『여름을 삼킨 소녀』에서도 충격적인 일들의 연속이였다면 후속작에서는 점차 이야기는 더욱 많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온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인 평온한크리스마스 날 아침 온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인 평온한 네브라스카 주 페어필드의 월로크닉 농장에서 참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링컨에서 강력계 형사로 일하는 조던이 급히 현장을 찾게 되고 실제로 마주한 사건 현장은 더욱 끔찍했다.

 

농장주의 아들인 에스라가 아버지와 다른 형제들, 일하는 사람에게 총을 휘두르고 이에 농장에서 일하는 인디언 일꾼이 저지해 끔찍한 사건을 멈추게 되지만 집안에 있던 17살의 입양된 딸 셰리든의 실종 등의 사건은 당장 언론의 관심을 모으게 된다.

 

개척시대에 페어필드에 자리잡은 그랜트 집안이 대대로 소유한 윌크로닉 농장에서 일어난 참혹한 살인사건과 집안의 입양아였던 셰리든에 대한 농장주이자 양어머니인 레이첼의 인터뷰는 일대 파장을 몰고 온다. 언론은 집에서 사라진 셰리든이 이 사건과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악마의 화신처럼 보도하게 되고 그 즈음 집을 떠나 일리노이 주 어딘가 달리던 셰리든은 뉴스를 통해 이 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들른 주유소에서 언론의 보도만 믿고 있는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에 잡히게 되는데...

 

경찰들은 지역의 유지이자 사교계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레이첼의 말만 듣고 셰리든을 부당하게 대하고 다시 페어필드로 돌아 온 뒤 조던을 만나 자신이 숨기고 있는 그때 그 사건과 마을의 목사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제외하고는 이 사건의 진실을 이야기하게 된다.

 

엄마의 숨겨진 일기장을 발견하고 그로부터 출생을 비밀을 알게 되었고 아울러 에스라 오빠의 친부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알게 되면서 이에 분노가 에스라 오빠가 이 모든 일을 벌였고 곧 레이첼의 진짜 모습이 밝혀지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셰리든을 비난한다.

 

결국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해 예정대로 마을을 떠난 셰리든은 조던의 호의를 받아 그의 집에서 머물게 되고 조던의 연인이 시드니로부터 도움을 받아 그녀와 함께 살며 새로운 학교에 진학을 한다. 그러나 이 평화는 오래가지 못하는데 조던에게 보이던 시드니의 모습은 온전히 가짜였고 언론은 셰리든과의 인터뷰를 계속 요청하는 가운데 과거 그녀와 부적절한 짓을 저지른 크리스토퍼는 그녀의 유명세로 자신의 책을 팔려하고 이에 셰리든은 더이상 참지 않는데...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녀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즐비한 가운데 결국 그녀는 매사추세츠 주 록브리지까지 가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폴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더이상 그녀가 만나왔던 부적절하고 어리지 않은 진짜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는 이제부터야말로 진짜 자신의 행복한 삶이 시작되리라 믿게 되면서 그동안 연락하던 레베카 새언니와의 연락을 끊어버리자고 다짐하는데...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한 여자아이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많은, 끔직한 일들이 계속해서 셰리든을 따라다닌다. 어렸을 때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했고 동시에 따스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그녀는 아버지뻘의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하게 하고 사람들을 만남에 있어서도 올바른 관계를 맺지 못하게 한다.

 

처절한 외로움은 계속해서 그녀에게 그릇된 관계를 선택하게 하고 판단력을 흐리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거짓말을 하게 만들게도 한다. 게다가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는 그녀 주변에 일어난 일들과 관련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더욱 끌게 되고 점차 집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녀의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아무리 자신의 상황이 평범하지 않았다고 해도 결국엔 그녀가 저지른 일들이 삶의 순간순간에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그녀는 점차 깨닫게 되면서 더이상은 도망치지 않고 솔직하게 맞서겠다고 다짐하면서 이야기는 셰리든의 행복한 기운 가운데 여전히 불안함을 안고 끝이 난다.

 

한 인간의 성장기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도무지가 그 굴레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랑을 너무 쉽게 믿어버리는 그녀가 진정한 사랑을 언제쯤 찾게 될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다음 이야기가 더 있을것 같은데 좀저 명쾌한 진행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셰리든을 진심으로 믿어주면서 그녀의 말에 귀기울이며 진실을 다가서고자했던 조던에 얽힌 출생의 비밀과 진실, 그의 뜻하지 않은 새로운 사랑이 다소 뜬금없에 느껴지는 면도 없진 않았지만 다음 이야기에서 이 부분이 과연 어떻게 작용하지도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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