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의 달 런던의 강들 시리즈
벤 아아로노비치 지음, 조호근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소호의 달』은 영국에서 태어나 20대 때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이고 깨달아 시나리오 일부터 시작한 벤 아아로노비치의 작품으로 영국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인 <닥터 후>를 비롯해 <캐주얼티>, <주피터 문> 등의 시나리오를 썼으며2011년 피터 그랜트 순경을 주인공으로 어번 판타지인 『런던의 강들』을 출간한다.

 

벤 아아로노비치는 이 작품으로 엄청난 반향을 이끌어내면서 영국 아마존은 물론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TV 드라마 판권 계약까지 이뤄냈다. 영국 최후의 마법사 경찰이기도 한 피터 그랜트 순경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는 두 번째 시리즈인 『소호의 달』을 비롯해 이미 여러 권이 출간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될 것 같다.

 

『소호의 달』에서는 런던 수도경찰국의 엑스파일 부서인 폴리 소속이자 영국의 공인된 최후의 마법사인 나이팅게일 경감의 하나 뿐인 부하이자 도제로 피터 그랜트 순경이 등장한다. 이러한 특이한 경력은 그에게 런던 시에서 일어난 초자연적인 사건을 모두 주어졌다.

 

그리고 이번에 그가 맡게 된 사건은 런던 최고의 유흥가인 소호의 클럽에서 공연을 끝낸 재즈 음악가들이 특별한 이유없이 사망하는 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이 사건을 피터는 맡게 된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일한 마법적 단서는 <바디 앤드 소울>이라는 재즈곡의 선율 뿐이다.

 

전작인『런던의 강들』에서 피터는 세인트 폴 교회 앞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통해서 유령을 보게 되고 그것이 현직 마법사인 나이팅게일 경감과의 인연으로 이어져 현재의 폴리에 배치된 경우이다.

 

결국 피터는 <바디 앤드 소울>에 의지해 재즈 음악가의 죽음을 파헤치고 이와 함께 일어나는 신체의 중요 부위가 뜯어진 채 사망한 남자들의 시신이 발견되는 기괴한 살인 사건도 일어나면서 수사력은 두 곳으로 나누어서 진상을 파헤치게 된다.

 

한편 재즈 음악가의 의문사와 남겨진 재즈곡에 대해서는 재즈 트럼펫 연주가였던 아버지를 찾아가는 등의 노력과 마법사 나이팅게일로부터 마법을 배우는 도제로서의 역할까지 참으로 바쁘고 공사다망한 나날을 보낸다. 그렇게 각기 다른듯 보였던 두 사건을 수사해 가면서 피터는 그 사건들의 배후에 흑마법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점차 그 존재가 드러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뭔가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고 전작을 읽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읽을 경우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야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앞으로 많은 시리즈가 많이 남았다는 점에서 과연 그 이야기들에서 피터는 어떤 성장과정을 거칠지도 기대되는 대목인것 같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시리즈의 1권인 『런던의 강들』을 읽고 이 책을 읽는다면 내용을 이해하고 이야기의 흐름면에서도 훨씬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시리즈를 차례대로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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