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김미경의 인생미답』은 스타 강사 김미경이 3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그녀는 물론 우리들 중 그 누구라도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소소한 문제들을 그냥 외면해버리지 않고 이를 끝까지 들여다봄으로써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서 해답을 찾아야 함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인생미(美)답이란 '나를 긑까지 사랑하는 답'이라는 저자의 말이 일견 이해가 간다. 살면서 늘 행복한 순간만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때로는 외롭고, 힘들고, 아프고 또 우울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먹고 사는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각박한 순간을 살아가다 보니 어느덧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는 문제는 뒷전으로 밀린 채 등한시 되었고 그러나 어느 순간 그 영혼이 상처를 입게 되면 데미지는 더욱 커지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순간에 김미경 강사는 그것이 비록 사소한 문제라고 해도 끝까지 생각하고 대답하려고 애쓰며 그러한 과정이 자신의 상처를 들쑤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과정'이자 '나를 끝까지 배려하는 과정'이였다고 말한다.

 

당장의 상황모면을 위해서 지금은 그 문제들을 덮어버릴수도 있을테지만 그렇게 했을 경우 이는 쌓이고 고여서 결국엔 터져버리기 마련인데 저자는 더이상 그러지 말고 그러한 상황과 문제의 순간에서 비난하기 보다는 사랑해주는 답을 내린다면 이는 곧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자 진정으로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길임을 알려준다.

 

이 책은 이렇게 끝까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는 자기만의 해석을 내놓는 것이 주된 방법인데 그 해석이라는 것이 상당히 자의적이라 대체적으로 엉뚱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남들이 볼 때는 그게 뭐냐 싶은 것도 이렇게 엉뚱하지만 자신의 영혼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해석한다면 어떤 일을 겪는다고 해도 결국엔 그 문제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기에 저자가 말하는 인생미답의 참된 의미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김미경 강사의 글은 여성들, 특히 기혼 여성들에게 희망적이고 또 자기긍정적인 내용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이 책을 읽음으로써 많은 여성들이 상처와 고통, 우울감 등을 스스로 삭히려고 하기 보다는 다소 엉뚱한 해석일지라도 그 감정들이 가슴 속에 화로 자리잡도록 하기 보다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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