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 블랙잭 1
레이디벅 스튜디오 지음 / 청어람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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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포함*

 

『BAR 블랙잭』은 각기 다른 상처를 입은 인물들이 히가시를 구심점으로 하여 서로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상처를 간직하고 있기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해주고, 그렇게 또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주인공 윤서는 힘들에 취직한 회사에서 잘린 뒤 술에 취해 어느 골목길에서 잠이 들게 되는데 그곳은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하는 고급 바 블랙잭의 뒷문이였다. 가게에서 나서다 우연히 이 모습을 보게 된 바의 사장이기도 한 히가시는 오지랖이라 생각하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윤서에게 다가갔다가 치한으로 오해받아 마른 하늘에 날벼락으로 따귀를 맞게 된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윤서는 따귀값을 갚으라는 히가시에 말에 블랙잭에서 주방보조로 일하게 되는데 이곳에 있는 인연, 료, 민호 역시도 과거 히가시가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던 그들을 구해준 것을 인연으로 이렇게 블랙잭에서 일하게 된 경우이다.

 

제각각 상처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기에 서로에게 어슬픈 충고나 위로를 하지 않고 묵묵히 위해주게 되는데 이들의 사연은 이야기 중간중간 회상하는 식으로 풀어낸다.

 

가장 의뭉스러운 인물은 역시나 히가시로 사실 그는 엄청난 집안의 자제로 능력이 없으면 설령 아들이라고 해도 가차없이 내쳐지는 집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보다 더 큰 상처를 받았고 그중에는 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 한 일도 있다.

 

이야기의 밑바닥에 깔린 주된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전체적으로 명랑쾌활할 수는 없는 내용이지만 그 와중에도 윤서와 히가시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면서 또 남자와 여자로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이 중간중간 알콩달콩하게 그려진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상 남자 주인공에 대한 설정이 특이하다보니 이름이나 배경에서 오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각 인물들이 간직한 상처가 지나치게 극적이거나 이들이 히가시를 만나게 되는 부분 역시도 조금은 인위적인 면이 없지 않아 다소 아쉽게 느껴졌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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