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 - 넘어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힘
무무 지음, 이지수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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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라는 작가는『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를 통해서가 처음인것 같다. 작가는 에세이스트로 무무(木木)라는 것도 필명이라고 하는데 나이 말고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신비주의형 작가라는 점이 흥미롭다. 인터뷰도 하지 않고 오직 글로만 독자들이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작가를 좋아하는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오래도록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질 바랄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우리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 행복의 기준과 가치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무무는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행복도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님을, 우리가 자신의 인생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을 발견할 수 있고 아울러 모든 것이 빠름을 외치는 가운데 오히려 느림의 미학이 관심을 받는 요즘 어떻게 하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

 

이 두 가지는 어쩌면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행복해지기 위해 오히려 자신을 불행한 가운데 놓고 삶의 여유로움을 위해 마음의 여유로움을 포기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 우리들의 삶에 대해 작가는 충고나 주장이라기 보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낸다. 그것이 바로 작가가 말하는 '소확행(小確幸)'. 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아주 잠깐 사이에도 바꿀 수 있는 것이자 오래 시간이 지나도 바뀌기 힘든 우리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 작가는 마음이 가는 대로 누가 뭐라고 말해도 자신의 신념을 용기 있게 지켜나감으로써 자신이 즐거운 삶을 살라고 말한다.

 

또한 법정 스님이 말씀하신 '무소유'처럼 더 많은 것을 가짐으로써 행복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집착과 안 좋은 습관, 고민과 잡념 등을 내려놓으면서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때로는 어린아이의 마음도 가져봄으로써 그 천진난만함으로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라기도 한다.

 

아울러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가짐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진정을 다해 베풂으로써 오히려 내가 얻는 것이 있다는 말을 한다. 이처럼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것들 투성이며 결코 어렵지도 않은 것들이 분명하기에 행복 또한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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