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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 - 최신 원전 완역본 ㅣ 아르센 뤼팽 전집 20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3월
평점 :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는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에게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수상의 영광을 안긴 아르센 뤼팽 전집의 스무 번째 작품이다. 전집 전체를
코너스톤에서 현대적 감각으로 최신 원전 완역본이라는 이름 아래 선보인 이번 시리즈는 추리 문학계로서는 최초로 추리소설 마니아의 감수까지 곁들어진
책이기도 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형사나, 경찰,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추리소설을 우리는 어렵지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모리스 르블랑은 아르센 뤼팽이라는 전대미문의 괴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어렵고 미스터리한 사건도 명쾌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변신의 귀재답게 아르센 뤼팽은 시리즈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신분과 이름으로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춘 채 사건을 해결해왔고 매력적인 외모만큼이나 냉철하고 지식과 무예에도 뛰어난, 모든 것을 갖춘 남자로 등장시켜 아름다운 여인들과의
로맨스를 탄생시키기도 한다.
괴도라고 하면 분명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는 악당이지만 아르센 뤼팽의 경우에는 선과 악의
뚜렷한 구분없이 때로는 정의를 위해서 싸우기도 하니 세상에 이런 사람(캐릭터)은 또 없지 싶다.
그런 그가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에서는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던 퍼트리샤라는 신문사
사장의 비서가 자신의 상사이자 사장인 제임스 맥 앨러미로부터 프로포즈와 함께 하나의 서류봉투를 받게 되고 이를 수상하게 생각하느 퍼트리샤는
사장을 미행해 그가 가담하게 된 모임의 존재를 알게 되지만 얼마 후 제임스는 시체로 발견된다.
결국 퍼트리샤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프랑스도 향하고 그 가운데에서도 그녀를 둘러싼
주변에서는 살인 사건과 실종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다. 이윽고 밝혀지는 진실은 이 모든 일들이 아르센 뤼팽의 막대한 재산을 가로채려는 모임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해서 그 모임과 아르센 뤼팽의 대결이 시작되고 그중에서 마피아노라는 인물의 출현은
천하의 아르센 뤼팽도 전전긍긍하게 만든다. 여기에 그동안의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다양한 인물들이 재등장하고 다시금 뤼팽이 아닌 '라울'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는 뤼팽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