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 일방통행에 들어선 청춘에게
전아론 지음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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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는 [대학내일]의 전아론 편집장이 펴낸 글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부족하고 모자람을 당당히 고백한다. 스스로가 꽤나 산만하다 말하며 집중력 부족은 심지어 자신의 오른쪽 발목의 빨간 점처럼 타고난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당사자가 이렇게 먼저 고백을 하고 시작하니 그게 뭐 어때서 싶어진다. 언제나 세상은 낯설고 그런 이유로 매번 제멋대로 사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자신의 밉지 않은 모습이니 말이다. 게다가 세상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저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저자가 이십대 후반을 통과하면서 썼다고 하는데 이 글을 쓴 이유 역시도 아무리 생각해도 쓰기 위해 썼을 뿐이라고 쿨하게 말한다. 이 글들은 그 자체로 저자의 부분 부분이다. 그래서 독자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단면을 마주하게 되는 동시에 그 단면들이 하나로 모인 저자라는 한 사람을 만나 마치 깊은 대화르르 나누는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소소한 일상 속의 작은 스케치를 담아내지만 그속에는 삶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데 흥미로웠던 부분은 책을 상당히 많이 읽으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책 곳곳에는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전에 자신이 읽었던 책 속의 한 구절을 담아내기도 하는데 시기적절한 비유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스스로의 이야기를 빗대어 완벽하지 않아도 그런 채로 살아도 괜찮지 않냐고 독자들에게 반문하고 있는데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사람들과 그들이 간직한 그보다 다양한 모습을 생각한다면 어느 것이 정답이기에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정의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자신을 소개한 글을 통해서 '에세이는 물론이고 시, 소설, 편지, 가사… 무엇이든 쓸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마음으로는 부디 그 기회가 현실이 되어 무엇이든, 어떤 형태로든 저자의 이야기를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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