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로 읽는 365일 오늘의 역사 : 상반기』는 딱 CD 케이스 하나 정도의 크기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일러스트로 그려진 역사 속 실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단순히 언젠가 오늘 어떤 유명인이 태어났는지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역사 속 한 페이지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한 페이지는 인류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기도 하고 때로는 국내외의
유명인사들에 얽힌 일화가 되기도 한다. 물론 우리가 알만한 분들에 대한 출생과 그들의 삶에 대해 짧게나마 기록이 되어 있기도 하다.



책은 상반기와 하반기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읽은 <상반기 편>의
경우에는 1월부터 6월까지 오늘의 역사가 수록되어 있다. 대망의 그 스타트는 '1863년의 1월 1일'으로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였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노예 해방을 선언한 날이다.
노예 해방을 선언하던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나오리라고 누군가 짐작이나
했을까? 물론 지금도 전세계에는 흑인은 물론 인종 차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분명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도 의미있는
날이 아닐 수 없다.
이외에도 정치, 예술, 문화, 사회, 종교, 철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제는 고인이 된 분들은 물론 현존하는 분들의 역사 속 한 페이지, 한국사와 세계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들을 만날 수 있는데 마를린 먼로나
전혜린, 무라카미 하루키, 이건희, 리처드 파인만, 빌 클린턴, 박지성, 넬슨 만델라, 정지용, 윤동주, 샤를 드골 등이 소개된다.
또한 인물이 아닌 사물이나 어떤 사건, 동물, 건축물 등도 있는데 앙코르와트, 밸런타인데이,
팝콘, 복제양 '돌리', 현대차 '포니', 영화 '아마데우스', 에펠 탑, 아기공룡 둘리, 배트맨, 영화 '스타워즈', 2002 한일 월드컵,
미란다 원칙 등이 그것이다. 중요한 역사의 경우에는 한 번만이 아니라 해당하는 날짜에 따라 두 번씩 나오기도 한다. 상식을 쌓듯 부담없이 읽으면
좋을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