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고수리 지음 / 첫눈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라마부터 예능, 다큐 등에 일으키까지 작가는 존재하지만 아무래도 연예인이나 일반 출연자가 주인공이 되다보니 작품은 널리 알려져 있어도 정작 그 작품을 만드는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제작진 중 한 명인 작가는 잘 모르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스스로를 수리수리 마수리 고수리 작가라고 어르신들에게 소개하는『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의 고수리 작가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것 같다. 그녀는 기자, 광고 기획 피디를거쳐 ‘KBS 인간극장’의 방송작가로 일했는데 남들처럼 그렇게 무난하게 인생의 진로를 걸어 온 저자에게는 자그마한 꿈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스스로도 넘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작가'의 길이였다.

 

그러다 소위 꺾이는 여자 나이가 되었을 때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갖고 지금까지의 삶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바로 이때 결심을 한 저자는 더 나이들기 전에 자신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된 막내 방송 작가의 삶은 녹록지 않았을테지만 그저 ‘작가’라고 불리는 것이 행복했다는 그녀는 아마 이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것 같다. 그리고 ‘KBS 인간극장’의 작가로 일하며 점차 사람들을 섭외해야 할 출연자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자세로 변해간다.

 

그런 저자가 카카오 브런치에 ‘그녀의 요일들’이라는 타이틀로 에세이를 연재하게 된다. 이는 자신을 포함해 저자의 주변 사람들이기도 한 평범한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삶을 요일별로 연재한 에세이였다.

 

아마도 그렇기에 저자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사람을 받게 되었을 것이고 이는 저자에게 2015년 다음 카카오가 주최한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무려 2000: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뚫고 금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제 수많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주변에 자리한 평범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마음껏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녀가 보여준 이야기는 공감과 따듯함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고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그녀가 방송작가로 일했던 ‘KBS 인간극장’이 수많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듯이 감동과 희망, 격려와 용기 등을 선사할 것이다.

 

괜히 작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맛깔나게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자체로 하나의 감동 다큐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지나치지 않는 것 또한 그녀의 작가로서의 경험과 능력이 잘어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읽으면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좋은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어 행복했고 읽는 동안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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