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제국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각의 모든 과학
문동현.이재구.안지은 지음 / 생각의길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화제가 된 방송의 경우 종종 책으로 출간되는 경우가 있는데 『감각의 제국』의 경우에는 E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를 한 권의 책으로 출간했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에게 그 내용을 한 권에 모아놓아 유익할 것이고 방송을 보지 못한 분들에겐 흥미로운 내용을 이렇게나마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의 감각을 인문학적인 접근법을 통해서 풀어냈으며 국내 최초의 자연 과학 다큐멘터리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감각과 관련한 다양한 증상과 증후군, 질환 등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을 보지 못해서 어떠했는지도 모르지만 책을 보면 방송분을 최대한 그대로 담아내려 노력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먼저 감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감각이 있으면 누구라도 느끼게 되는 통증과 반대로 무통증이지만 이 또한 고통이 되기도 하는 내용, 선천성 난청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한 시작장애의 특징을 보이는 증후군이 어셔 증후군의 앓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인 구경선 씨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녀는 귀가 큰 토끼인 '베니'를 통해서 자신을 대신해 소리를 듣고 이를 통해서 다시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그래도 괜찮은 하루』의 저자인 구작가이다. 어렸을 때부터 이에 대해 준비를 해왔던 그녀는 자신의 상황을 한탄하고 있기 보다는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이를 이루고자 조금씩 용기를 낸다.

 

당사자가 아니면 피상적으로 밖에 알 수 없는 그녀의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통해서 세상에 나눔을 실천하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다음으로는 인체의 신비로움 그 자체인 뇌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뇌의 감각에 대해서, 이러한 감각이 일으키는 각종 오류와 아기의 감각과 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엄마와 유전적 감각과 환경적 감각 등에 대한 이야기 등을 말하고 마지막으로는 인간이기에 가능한 감각인 공감을 말한다.

 

이러한 공감에는 살기 위한 본능과도 같은 공감에서부터 감정을 표현하는 표현, 이러한 공감 능력이 공동체 내에서는 어떻게 작용하고 공감 능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이코패스 등을 예로 들어서 설명한다.

 

책으로 읽어도 흥미로운데 기회가 된다면 방송을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면에서도 유익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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