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6.4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1970년부터 이어져오는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눈 기쁨' 『샘터 (월간) : 4월 [2016]』은 창간 46주년 기념호로 더욱 의미있는 한 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명인사와의 인터뷰는 물론 삶의 이야기, 우리 이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문화 산책, 카툰과 가볼만한 곳들에 대한 소개, 맛있는 이야기 등이 하 ㄴ권의 책 잘 어울어져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먼저 <샘터 에세이>에서는 문학평론가 유종호 선생님께서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로 최근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 학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래동화 등을 보면 나쁜 계모로부터 고통을 당하는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요즘 보여지는 사건들을 보면 비단 계모만이 아니라 친부, 친모 등으로부터도 믿기 힘든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얼마 전 개봉된 영화 <히말라야> 속 주인공으로, 2000년에는 세계에서 8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8천m 14좌를 모두 완등했으며 2007년에는 로체 위성봉인 로체샤르까지 올라 '세계 최초 히말아야 8천m 16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장본인이기도 하다. 인터뷰를 통해서 산악인에서 엄홍길휴먼재단의 대장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삶 자체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를 좀더 읽고 싶은 분들은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열 번째 이야기인 『산도 인생도 내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을 추천해주고 싶다.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최부자 씨의 우엉잡채를 선보인다. 생활의 달인이라 불릴 정도로 우엉을 당면보다 가늘게 써는 솜씨를 지니셨다고 한다. 사실 잡채의 재료를 생각해도 우엉은 뜻밖인데 의외로 우엉의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이 상큼하게 느껴지며 다른 재료들과 어울어져 그 맛을 더한다고 하니 해보고 싶어진다.

 

당면 없이도 잡채가 맛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니 신선하기까지 하고 할머니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이해인 수녀님의 이야기, 박민하 작가의 <필드 스터디> 그림, 김용택 시인이 전하는 함께하는 행복 이야기, 봄첨 건강 잡는 법, 사람을 만나는 집인 게스트하우스 시리즈의 남원 뜰아래 차와 게스트하우스를 만나볼 수 있는데 남원 특유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한옥 고택을 리모델링하여 고즈넉한 분위기가 엿보인다.

 

<그곳에 가고 싶다>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전북 군산 도심을 보여준다. 촬영 세트로 지어진 초원사진관은 주말이면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신흥동에 위치한 일본식 가옥(구. 히로스 가옥)의 경우에는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 등의 촬영지였다고 하며 이외에도 미술관, 읽어 볼만한 도서 추천, 대학로 연극 이야기, 영화와 가요, 재즈 이야기, 샘툰, 연재소설 등과 같이 다양한 테마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잡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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