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헌의 아트 카페 - 명화로 엿보는 세상 풍경
이주헌 지음 / 미디어샘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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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왠지 미술사나 기법 등과 같은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서도 많이 아는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아예 미술이라는 것이 상당히 전문적인 분야이다보니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미술 작품을 보는 걸 좋아해서 관련 도서를 보는 것도 상당히 좋아한다.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미술 전시를 보기도 하는데 책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처럼 미술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주헌의 아트 카페』는 상당히 즐겁고도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미술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저자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술평론가인 동시에 미술 이야기꾼으로 활동해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미술을 전문가적인 견해가 아닌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을 색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미술은 어렵다는 기존 시각을 깨트리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이러한 관점이 현대적으로 해석으로 다루고 있다면 독자들은 작품에 보다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당히 많은 미술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점 또한 이 책의 큰 매력이다. 책으로나마 유명한 화가들의 어쩌면 그보다 더 유명한 작품들을 우리는 만날 수 있다. 5가지의 주제에 따라 각 작품들을 분류하고 해당 작품에 대한 해석을 흥미롭게 하고 있어서다.

 

생동감 넘치는 작품에서부터 정적인 인물 묘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다. 중세시대 여인들이 화려하고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테니스에 열중하는 모습에서는 그 당시의 사회상과 함께 스포츠를 통한 해방감을 만끽하는 여인들이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조세핀과 나폴레옹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대관식 장면을 담은 그림을 그릴 때 그 순서를 두고 벌어진 설득과 같은 이야기는 사실 너무나 유명한 나폴레옹의 대관식에 묻혀 듣기 힘들었던 내용이기도 하다.

 

미술에 문외한이 사람들에게도,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흥미롭고 어렵지 않은 책일 것이다. 각각의 그림들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와 함께 흥미로운 사실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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