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즐거움 : 윤동주처럼 시를 쓰다 쓰면서 읽는 한국명시 1
윤동주 지음, 북스테이 편집부 엮음 / 북스테이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제97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윤동주 시인의 시를 필사하는 책을 읽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잔혹한 죽임을 당했는데 그들 중 행동하기보다는 사색하는 인간이였던 시인 윤동주는 그의 시인 <서시>를 통해서 알린바와 같이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에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났고 1935년에 부모를 설득해 고국인 평양 숭실중학교로 전학해 1937년에는 송몽규와 함께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동서양의 많은 시인들을 섭렵했던 그는 1941년 졸업을 앞두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의 그동안 쓴 19편의 시를 묶어 자필 시집 세 부를 만들게 된다. (최근 서점가에서 바로 이 시집의 초판본이 판매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하던 그가 이듬 해 7월 귀향하려던 때에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송몽규와 함께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2년형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투옥 중에 건강이 악화되어 1945년 2월에 28세로 숨을 거두고 만다. 윤동주 시인의 죽음을 두고 일부에서는 일제의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

 

 

이미 쓰여져 있는 글을 다시 옮겨쓰는 필사의 수고로움 즐겁게 할 수 있는 책이 바로 『필사의 즐거움 : 윤동주처럼 시를 쓰다』이다. 윤동주 시인의 주옥같은 시들을 한 권의 시집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으로도 충분히 이 책은 매력적이고 귀하다.

 

이 책에는 <서시>를 필두로 윤동주 시인의 대표적인 시 51편과 산문 2편이 실려 있다. 위의 사진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왼쪽 페이지에는 시의 원문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여백이 마련되어 있어서 독자들이 직접 따라 써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에 시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그 감동을 필사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51편의 시 뒤에는 <투르게네프의 언덕>과 <달을 쏘다>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동안 윤동주 시인의 시를 많이 접해 온 반면 산문은 읽어 본 기억에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시인의 시는 물론 산문까지 읽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윤동주 시인이 나라의 독립을 보고 좀더 오랜 시간 창작 활동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서른도 채 안된 나이에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차가운 형무소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윤동주 시인의 너무나 짧은 생과 안타까운 죽음을 생각해보게 되었던 책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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