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의 소개팅과 다섯 번의 퇴사
규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취업난이 날로 심해지는 요즘『백 번의 소개팅과 다섯 번의 퇴사』의 주인공인 우영은 무려 다섯 번째의 퇴사의 앞두고 있다.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인 구월은 무려 백 번이 넘는 소개팅을 한 인물이다. 두 사람은 한 집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다.

 

글을 쓰고 싶어하는 우영은 고민에 고민을 한 끝에 결국 이로써 다섯 번째인 퇴사를 생각한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 글을 쓰려고 하지만 이는 생각처럼 쉽지 않고 오롯이 글쓰기에 몰입하고 싶었던, 그래서 책을 쓰고 싶었던 그녀는 결국 퇴사를 한다.

 

당장 매월 입금되던 월급이 없을 것이기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더 늦기 전에 자신을 속이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고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하면서 살고 싶었을 것이다. 결국 만약의 경우 자신의 책을 출판사에서 출간해주지 않을 것을 대비해 그녀는 독립출판사까지 차린다.

 

그녀의 룸메이트인 구월은 최근 한 남자와 헤어지고 엔지니어인 새로운 소개팅남을 만났다. 겉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인 구월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확실히 그녀만의 매력이 없어서 처음 그녀의 모습만 보고 좋다고 달려들었던 남자들은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 대한 마음이 식어 어느 날부터는 잠수를 타버린다.

 

그리고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며 나타나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반복해서 겪는 구월이다. 우영의 표현에 의하면 구월이 만난 엔지니어만으로도 회사 하나는 차릴 수 있겠다나 뭐래나. 게다가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은 구월에게 오라니, 그녀와 만나다 헤어진 남자들은 하나같이 결혼을 하기 때문이다. 전혀 결혼하지 않겠다던, 그럴 가능성도 없어 보이던 남자들까지 말이다.

 

우영은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사귀고 있지만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이기에 때로는 그가 진정으로 필요한 시간에도 우영은 그의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

 

자신과 달리 세계적인 기업의 최연소 이사가 된 오빠, 남매의 결혼식 이후에는 이혼을 할지도 모를 부모님, 다섯 번째 퇴사와 구월의 또 한 번의 실연까지, 이야기는 크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화려한 요소도 없는것 같다.

 

소소한 일상 속 이야기이자 연애에서 느끼게 되는 여자의 심경이나 사회적으로 결혼 적령기이거나 어쩌면 그때를 살짝 넘긴 여자가 겪는 압박,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좌절하고 갈등하는 모습, 결국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모습까지, 평범하고 소소하지만 오늘 하루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그런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잔잔하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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