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책 읽기 ㅣ 아우름 9
장석주 지음 / 샘터사 / 2015년 12월
평점 :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는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책 읽기’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샘터에서 출간된 아우름 아홉 번째 책이다.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를 담은 인문교양 시리즈를
의미한다.
인문교양 도서이지만 시리즈의 각 책들이 흥미로운
주제들로 채워져 있고 이를 이야기하는 저자도 사회 각계각층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마치 요즘 TV에서 볼 수 있는 인문교양 강좌를 시리즈로 만나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다.
이 책의 장석주 저자는 시인이자 인문학 저술가로
서재와 정원이 있다면 다른 도락은 없어도 좋다고 말하는 멋진 분이다. 스무 살 때 문단에 데뷔해 시인과 평론을 겸하다 출판 편집자로서의 삶 이후
여려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강의도 하고 방송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평생 책만 읽는 것이 내 단 하나의
소망이었다.
- 미셸 우엘벡(프랑스
소설가)
진심으로 미셸 우엘벡과 같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책이 너무 좋아서, 책을 읽는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들을 읽기엔 내 인생이 너무 짧은것 같아 죽을 때까지
책만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뽐내고 자랑하기 위해서 책을
읽지 않는다. 읽는 순간이 행복하고 책이라는 존재가 주는 행복을 알기 때문에 장르불문하고 많은 책을 읽는 편이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들의
인생이란 책을 얼마나 읽었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확언한다.
‘공부하려고 읽은 게 아니라 기쁨과 행복을
구하려고 책을 읽어 왔습니다.(p.6)’라고 시작하는 여는 글의 첫문장은 어쩜 이리도 내맘과 같은지 이런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행복해진다.
스스로를 책을 좋아하고 즐기는 부류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자신이 즐기고 좋아하는 수많은 것들 중에서도 책 읽기는 으뜸으로 꼽는 것이라니 말
다했다.
책을 많이 읽은 저자는 자신이 누군인지 분명히 알고 자신의 정신과 영혼, 개성이 책을 통해
쌓은 다채로운 지식과 섞이고 스며서 풍요로워졌고 결국 이는 자신을 숙고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전업 작가이기에 이렇게 하기가 더 쉬웠을 것라고 말하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책을 좋아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국면마다 책이 있어서 자신을 단련하고 일으켜세우고 힘과 용기를 주었고 자신 안에 있는 다정함과 너그러움,
취향의 깨끗함, 투명한 미적 감수성, 용기까지도 모두 책에서 얻었다고 단언한다.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에는 이러한
저자의 경험에 바탕을 둔 이야기다. 여러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들을 정리한 것이기도 하다. 책과 함께 했지만 그속에 존재했던 인생의
희노애락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서 단 한 번뿐인 인생을 보다 의미있게 사는 방법으로서 저자는 5가지를 말하는데 이중 셋째가
바로 ‘책을 충분히 읽어라’는 것이다.
요즘 다양한 책만큼이나 각종 독서법을 다룬
책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읽는 것이 아니라 읽고 싶은 의욕(마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며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주장과도 같은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