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외롭지 않아 - 때론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 아우름 8
마스다 에이지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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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하다'는 말이 이전과는 달리 우둔하고 어리석게 들리는 요즘이다. 꾸준히 노력하기엔 세상이 너무 빨리 흘러가고 목표달성과 성공은 너무 늦게 찾아온다. 게다가 노력이라는 말은 대단해보이지만 실제로 하려니 힘들다.

 

누군가가 평생에 걸쳐서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누군가는 태어남과 동시에 주어진다. 소위 '금수저'라는 말이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것 같아 씁쓸하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부모의 배경(지위나 명예, 부)이 든든한 빽이 되어버려 노력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절대 이 '노력'을 무시해도 안 될 것이고 간과해서도 안 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결코 말 뿐이 아님을 인도의 한 노인이 몸소 실천해 보였으니 말이다. 그래서『노력은 외롭지 않아』에서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두 가지 방식이 궁금했다.

 

첫 번째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담으로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 역경과 시련이다. 아이가 아파서, 결국 아들이 죽음 맞이해서, 이혼을 하고 학창시절에 힘들었던 가정사, 자신과 반려견도 병에 걸리고 학업이 중단해야 했던 무수한 이야기들.

 

그속에서 노력을 했고 어떻게 보면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였지만 값진 삶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두 번째는 자신의 직업상 만났던 운동선수들을 통해서 깨달은 바를 들려준다.

 

과연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노력'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어쩌면 노력해도 그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해 속상했던 경우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운명은 자신이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가 돕는다는 말은 결코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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