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땐 어떡하지? - 분노를 조절하고 다스리는 법 연습하기 마음을 챙겨요
낸시 코트 그림, 코넬리아 스펠만 글 / 보물창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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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조절하지 못해서 그 화를 타인에게 휘둘러 상해를 입히는 사건을 심심치않게 들어보았을 것이다. 날로 각박해져가는 세상에서 자신이 화가 난다고 자신과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묻지마식 범죄 역시도 분노조절장애로 인해서인 경우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참으라고 해도 안되겠지만 화가 났을 때 어떠한 식으로 발산시킬지,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가르쳐준다면 스스로는 물론 타인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을 것이기에 '화'라는 감정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이를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알려주는 『화가 날 땐 어떡하지?』를 아이를 둔 부모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책에서는 어떠한 경우에 화가 나는지를 먼저 소개하는데 친구들이 놀리고, 게임에서 신나게 이기고 있는데 엄마가 방 정리를 시킬 때(아마도 다양한 놀이나,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숙제 등과 같은 것들을 하라고 할 때도 모두 포함될 것이다.), 모처럼 수영을 하러 갔는데 비가 온 날, 다른 아이들에 비해 그림을 못 그릴 때, 선생님이 떠들지 않은 자신을 혼낼 때이다.

 

이상은 대표적이면서도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들이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도 할 것이기에 이렇게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아이를 살펴본다면 어떤 것들에 화를 내고, 어떤 상황일 때 화를 내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들에 화가 난다고 했을 때 이 화는 아주 뜨겁고 힘이 센 감정이 자신의 마음을 차지해버리는 것과 같다. 그래서 화가 나면 아주 못되게 굴고 싶고, 마구 소리치거나 누군가를 때리고 싶어지기도 한다. 머릿속에 나쁜 생각이 나기도 하는데 이걸 행동으로 옮긴다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여 자신도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화가 나면 위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먼저 자신을 화나게 한 사람과 조금 멀리 떨어지고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 속의 화를 조금씩 밖으로 내보낸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기분을 전환시켜야 함을 말한다. 

 

때로는 자신을 화나게 하는 일이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자신의 마음을 바꿔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푹 쉬거나 맘껏 울거나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거나 부모님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대화와 도움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지 않도록, 나도 다른 사람을 힘들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는데 이러한 내용들을 아이에게 들려준다면 스스로를 다치게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화를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점차 익혀나갈 수 있도록 그 시작을 이 책으로 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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