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비밀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한여름 밤의 비밀』은 독일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릴러 문학의 거장인 얀 제거스의 ‘마탈러 형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이다. 사실 이름을 듣고 어딘가 들어 본 적이 있다 싶었는데 그의 전작이 바로 『너무 예쁜 소녀』였다고 한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얀 제거스는 고독한 수사관인 마탈러를 주인공으로 한 ‘마탈러 형사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는데 같은 독일의 스릴러 작가이자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넬레 노이하우스와 함께 명실상부 독일 스릴러 문학의 양대산맥이라 불러도 좋을것 같다.

 

얀 제거스는 『한여름 밤의 비밀』역시도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데 무려 60년 만에 세상에 공개된 세계적인 작곡가의 친필 악보를 둘러싼 스릴러가 그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1941년 10월 19일, 동이 틀 무렵의 프랑크푸르트 서부 주택가이다. 전날 저녁 어머니로부터 다른 집에서 잘 것이란 말을 들은 열두 살의 게오르크라는 소년은 다음날인 바로 그 날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부모님을 마지막으로 목격하면서이다.

 

그리고 오늘 호프만이라는 남자는 그의 생애 처음으로 TV 방송국 출연을 앞두고 있는데 70대 노인인 그는 현재 파리에 살면서 소극장을 하는데 아주 평범해 보이는 그가 2005년 5월 29일에 TV 쇼에 출연해서 지난 60년 동안 자신의 고향인 독일로 돌아가지 못한 사연을 털어놓는데 그는 바로 열두 살때 나치에 의해 부모님이 끌려가는 것을 목격한 장본인이였다.

 

결코 쉽지 않은 방송출연 후 그에게 도착한 서류봉투에는 아버지의 유품이자 세계적인 작곡가의 미출간 친필 악보가 들어 있다. 게다가 이 악보의 현재 가치는 무려 수백만 유로다. 이 일에 뛰어든 이는 발레리라는 방송기자. 그녀는 호프만을 대신해 저작권 계약을 맺으러 프랑크푸르트로 가지만 약속된 장소에서 사람들이 살해되고 자신은 납치된다.

 

이에 프랑크푸르트 경찰청에서 강력계 팀장으로 재직중인 로버트 마틀러가 수사에 탐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발레리와 오펜바흐의 친필 악보가 사라졌음은 알게 되고 이에 중점을 두고 살인사건을 해결하려 하지만 사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데...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닌 세계적인 작곡가의 미공개 친필 악보를 둘러싼 사건에는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나치, 아우슈비츠와 같은 역사적 요소가 결합된 묵직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흥미로운 소재와 독자들을 사로잡을 스토리 전개, 마틀러라는 특유의 매력을 지닌 강력계 팀장과 주변의 인물들까지 앞으로의 시리즈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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