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황.이이 Who 한국사 조선 시대
카툰박스 지음, 툰쟁이 그림,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방민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때부터인가 학습 만화가 인기이다. 아무래도 만화라는 소재가 아이들에게 있어서 흥미롭게 작용하고 이를 활용해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정보전달을 하고 있으니 재미가 있고 쉽지 않은 이야기도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장점에서 볼 때 <WHO? 한국사 조선시대> 시리즈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조선시대에 존재했던 인물들 중에서 한국사적으로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을 내세워 그들의 탄생과 일화, 사회적인 영향력, 후대에 남겨져온 업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 걸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에 만나게 될 책은 시리즈의 여섯 번째인 『who? 이황 · 이이』이다. 조선시대 성리학 분야의 양대산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사람의 업적은 유명하고 또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지폐에도 각각 존재하는데 사실 두 사람은 서른 여섯살이라는 많은 나이차를 보인다.

 

두 사람은 성리학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그속에서도 세분화된 내용은 달랐기에 오랜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함께 거론되는 것이다.

 

책은 먼저 최고의 학자인 이황와 이이, 두 사람이 살았던 시기의 조선 왕인 중종과 명종, 아들만큼이나 유명한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등과 같은 캐릭터 소개를 하고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활동한 시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때는 성리학이 조선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나가기 시작한 때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리학이라는 분야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알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부터 책은 시작하지만 이후로는 이황의 이야기와 이이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생후 7개월만에 아버지를 잃은 이황은 어린시절부터 뛰어난 능력을 보였고 이후 과거에 급제하지만 그가 가진 가치는 탐관오리가 득세하던 그 당시와 맡지 않았고 여러 왕의 간곡한 청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관직에 나아가지는 않은 채 도산서원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이유와 일들이 나온다.

 

이이는 태몽부터 예사롭지 않았고 외가에서 자란 이후 아버지가 계시던 한양으로 옮겨간 이후에도 그가 학업에서 보인 뛰어난 능력은 날로 더해진다. 여기에 아버지가 꾼 신비로운 꿈으로 인해 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아버지의 일을 통해서 백성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몸소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은 이이로 하여금 그동안의 학업에서 벗어난 불교에 빠지게 하지만 이후 백성들의 처참한 생활을 목격하고서는 자신이 공부한 것들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를 절실히 깨닫고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 책은 분명 이황과 이이의 삶에서 있어서 지극히 단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들의 삶과 업적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고 만화에서 부족한 부분은 위와 같은 역사적 사실과 다양한 내용의 첨부를 통해 보완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읽은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복습을 하고 있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단순히 내용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고 의미있는 독서 활동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