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세종 대왕 Who 한국사 조선 시대
최재훈 글, 정병훈 그림, 방민호.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 감수 / 다산어린이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who? 시리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창의 · 융합형 인재' 양성을 제시해 주는데 이 책들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인물들이야말로 바로 그러한 인재상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위한 초석으로 삼아야 함을 말한다.

 

『후 who? 세종 대왕』은 <후 WHO? 한국사 조선시대> 세 번째 이야기로 조선시대 왕들 중에서 '정조 대왕'과 함께 '대왕'이라는 칭초가 붙어 있고 반 세기 가량 우리나라의 화폐 중 최고액 주인공으로서 그 시대는 물론 후손들에게서도 업적을 인정받는 세종 대왕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책은 가장 먼저 '캐릭터 소개'로 시작되는데 연대표와 함께 세종 대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조선의 제3대 왕인 태종, 태종의 장남으로 일찍이 세자의 자리에 올랐으나 폐위된 비운의 세자 양녕대군, 관노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세종 대왕이 이룬 과학적 업적을 이루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 세종 대왕의 명을 받아 궁중 음악을 개혁하고 재정비한 박연, 쓰시마 섬을 정복한 이종무 장군, 훈민정음 창제에 큰 역할을 한 신숙주 등이 나온다.

 

 

익히 알려진대로 태종의 3남이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장남이자 큰형인 양녕대군이 세자로 책봉된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성격의 양녕은 엄격한 궁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글공부를 게을리한 채 사냥과 놀이를 더 좋아한다.

 

이와 반대로 학문에 깊은 뜻이 있고 아버지인 태종의 마음을 헤아리고 백성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 충녕 대군(훗날 세종 대왕)은 오히려 더욱 돋보이게 된다. 결국 동생인 성녕 대군의 죽음으로 상심해 있던 태종이 양녕 대군에게 국사를 맡기고 궁을 비운 사이 행실이 좋지 못하자 세자의 자리를 폐하고 충녕 대군을 세자에 책봉한다.

 

 

책은 이러한 일연의 과정이 그려지는데 백성을 진심으로 생각했던 세종 대왕이 자주적인 모습으로 조선과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를 재정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종 대왕의 주요한 업적으로는 배우기 어려운 한자를 대신해 백성들도 쉽게 글자를 배울 수 있도록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장영실과 함께 앙부일구·자격루·혼천의·측우기·수표 등을 만든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에서 관노 출신의 장영실을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등용해 그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사실, 조선과 조선의 백성에게 맞는 다양한 도서와 음악 등을 만들어내어 궁극적으로는 백성의 삶을 보살폈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든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의 형식을 빌려왔고 만화로 다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는 '시대 돌보기' 등을 통해서 내용을 추가하고 책에 나오는 어려운 단어에 대해서는 각주로 쉽게 풀이해놓고 있다.

 

끝으로 <어린이 역사 탐색>에서는 앞서 읽은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과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써볼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세종 대왕과 그 당시의 정치·역사·문화·과학·사회 등에 대한 정보 전달은 물론 좀 더 깊이있는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구성과 내용 모두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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