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아마도 전세계들이 가장 여행하고 싶어하는 대륙일 것이다. 많은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도 좋아서 유럽을 여행할 때는 한 나라만을 여행하기 보다는 지역별로 묶어서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유럽 중에서도 서유럽은 여전히 인기있는 여행지이지만 최근에 주목받는 지역은 아마도 동유럽일
것이다. 특히 몇몇 나라들의 경우에는 이미 유럽 사람들에게 있어서 큰 인기가 있는 곳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최근 들어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것이 동유럽이다』에서는 그동안 여행도서로 많이 만나 온 동유럽의 인기있는 국가들에서부터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나라들을 담고
있다.
단순히 볼거리 위주의 여행도서라기 보다는 동유럽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여행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 아닌 해당 국가, 해당 지역에 대한 보다 긴밀한 접근을 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셈이다.
마치 이 책에 소개된 나라와 지역에 대해서 스토리텔링 여행을 하고 있는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지역이나 건축물 등에 대한 그 어떤 지식이 없이 여행을 한다해도 분명 그 여행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여행을 업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은 자주 갈 수 없는 동유럽인만큼 이왕이면
많이 알고 그곳을 찾았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각 나라들에 대한 역사, 인물,
건축물, 미술, 음악, 거리와 골모길의 풍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을 먼저 읽고 떠나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읽는 것도 재미있고 여행 정보도 담겨져 있으며 그곳들을 담은
사진도 상당히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동유럽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통한 여행을 소개하고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