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키스 -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또 사랑받는 법도
김진석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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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키스』는 전 세계의 길들을 걸으면서 ‘사람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그 순간들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길 위의 사진가 김진석 작가의 책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이 유럽에서 카메라로 포착한 달콤한 키스의 순간을 담고 있다.

 

마치 전세계에 존재하는 사랑하는 사이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 드는 다양한 사랑의 순간을 이 책은 담고 있고 그 사진들과 함께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시와 영화의 명대사, 명언, 노래가사 등 함께 실어서 분위기를 더한다.
 

 

물론 이 책이 담고 있는 순간들은 젊은 연인들뿐만 아니라 희끗희끗한 머리의 두 사람이 꼭 맞잡은 손은 그 어떤 장면보다 아름답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를 앉고 우유를 먹이거나 손주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처럼 말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곳곳들이 유럽의 어디인지도 사실 모른다. 유럽의 어딘가쯤에 있는 거리 곳곳에서, 어떻게 보면 우리의 정서와는 달리 솔직한 사랑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은 그 감정이 느껴지는것 같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스페인 북부의 어느 길에서 만난 자신의 몸보다 큰 배낭을 메고 길을 걷는 연인들이 나누는 키스는 세상의 그 어떤 키스보다 아름다웠고 마음에 올림을 선사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에서 작가는 『소울 키스』를 기획했을지도 모르겠다.


다소 장난스럽게 느껴지는 키스, 어딘지 모르게 간절함이 느껴지는 키스, 사랑하는 연인과의 포옹, 사랑하는 아이를 향한 키스와 지그시 바라보는 모습과 나란히 걷는 모습은 키스 보다 더 큰 울림을 선사하는것 같다.

 

만약 책 속에 등장하는 사진 속 인물들이 책에 쓰여져 있는 다양한 출처의 글처럼 이미 어딘가에 존재한다거나 유명한 영화, 드라마 등의 한 장면이라면 그다지 감동을 선사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길 위를 걷는 사진가에 눈에 띈 길 위에 존재했던 사람들이라는 점이 아마도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던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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