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니깐 아파도 참아야 하고, 나이가 들면 어른이니깐 참아야 하고 여기에 세대를 막론하고
마치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 책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힘든 이유가 10대,
20대, 30대 등과 같이 각 세대별로 공부해야 한다는 책으로 꼽으니 웃픈 현실이다.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기도 힘들고 그렇게 했다가는 마치 약점을 잡히는 것처럼 여겨져서 쉽게 자신의
상처를 내보이기도 힘든데 오히려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누구라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 상황에서 잘 못한다고 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저자는 『그래도 괜찮아』를 통해서 자신을 청춘이라 하기엔 너무 때가 탄, 그렇다고 어른이라
하기엔 한참 덜 익은 상태라고 표현하는데 꿈꾸던 시절은 마치 어린시절의 어렴풋한 추억처럼 가슴 속에 묻은 채 괜찮은 척 현실을 견뎌내야 하는
우리에게 너 뿐만 아니라 나도 너와 같다고, 그렇지만 당신 과 나,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 이 책이 신선하면서도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페이스북 누적 좋아요 10만 회 이상을 기록한 '사각형이야기'를 운영 중인 저자의 첫 번째
사진 에세이집이기도 한 이 책은 많은 위로와 용기를 선사하는 글과 함께 감성적인 사진이 가득 수록되어 있어서 이 자체로 하나의 힐링
될만하다.
저자 자신의 추억이 곳곳에 묻어나고, '사각형 이야기'도 사이사이에 수록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의 사진과 잘 어울리는 글이 참 좋다. 다이어리 한 귀퉁이에 써놓고 싶기도 하고 두고두고 가슴에 새겨두고 싶은 글귀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참고, 아파도 참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