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나 했던 색칠하기를 그 나이대의 아이를 둔 어른이 되어서 다시하게 될 줄은 그땐 정말
몰랐다. 지금 이렇게 대히트를 칠지도 몰랐으니 말이다. 컬러링북이라는 다소 고급진 이름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왠지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도 하고
한편으로는 완성해서 사진으로 찍으면 더 예뻐보여서 뿌듯한 면도 없진 않다.
컬러링북을 인터넷에 올려진 소위 인증샷을 통해서 처음 접했던것 같다. 어렸을 때보다 훨씬
복잡해졌고 도구는 하면할수록 더 고급진 색연필을 사고 싶게 만들지만, 안티스트레스다 힐링이다 뭐다 해서 다양한 컬러링북의 효과를 말하지 않아도
색칠한다는 그 자체로 즐겁다면 이보다 더 큰 목적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색칠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이 색칠한 것도 보게 되는데 다들 왜그리도
잘하시는지 뭔가 노하우라도 있나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런 나에게 『초간단 컬러링북 색칠방법 꿀팁!』은 바로 그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너무나 자세히, 그리고 친절하게 컬러링북 색칠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시작부터 꼼꼼하게
지도를 해주는데 색연필 종류와 그 외의 채색 재료에 대한 설명과 활용방법, 색칠 효과는 물론 색연필을 잡는 방법과 힘 조절에 따라 달라지는
활용도도 알려줄 정도로 세세하다. 힘 조절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지는 차이를 직접 담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있어서 쉬울 것이다.
컬러링북 채색하기에서는 기본편, 응용편, 실전활용편, 완결판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단계별 심화학습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채색도구의 준비에서부터 채색 방법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을 보면 이 책은 컬러링북 채색 방법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입문서로 시작해 고급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초간단 컬러링북 색칠방법 꿀팁!』은 단순히 그림을 채색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깊고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고 보면 될 것이다. 3색 팁을 통해서 색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처음부터 전부 칠하는 것이 아니라 밑색을
먼저 칠한 다음 그림자와 빛 부분을 칠하고 그래도 뭔가 허전하거나 정리가 안된 느낌이 들때는 라인 정리를 통해서 완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하나의 색이 점차 다른색으로 전환되는 그라데이션이라는 고급진 채색 기법이
나오는데 확실히 그림이 더 멋져진다. 이외에도 원색으로 칠해도 촌스럽지 않게 채색하는 방법이나 다양한 사물들을 개성있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패턴으로 채색하기를 통해서 채색 기법을 점차 고급화 시킬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자세히 소개되면 실제로 저자가 채색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해하기 쉽게 하고
독자들에게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따라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할것 같다.
이상의 컬러링북 채색기법을 익혔다면 실전활용편에서는 인물, 나무, 꽃, 동물, 보석과 유리,
패턴 채색하기를 통해서 앞서 배운 기법들을 차례대로 적용시켜보는 시간을 갖는다. 하나하나 적용되는 채색기법을 보면 그림이 점차 생기있고 깊은
느낌이 나며 컬러링북 잘 채색하시던 분들의 작품을 보게 되는것 같다.
이또한 독자들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과정이 자세히 소개되며 완성된 그림이 예시로 나오고
독자도 따라해볼 수 있도록 채색되지 않은 그림이 실려있으니 해볼 수 있겠다.
사실 그동안은 처음부터 전부 진하게 색칠해 덧입히는 식이였는데 이 책을 보니 전체적인 채색
방법에 있어서 좀더 고급지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힌것 같아서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컬러링북을 좀더 잘 채색하고
싶으신 분들에겐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