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풍성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만난『샘터 (월간) : 12월 [2015]』일 것이다. 두껍지
않은 분량이여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여러가지의 테마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2015년을 한 달여 남겨 놓은 시점에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준비를 하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새삼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첫 번째 이야기인 '샘터 에세이'에서도 이런 내용이 언급된다.
<가족끼리 대화는 하시나요?>라는 이야기에서 저자는 올해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가족 여행을 이뤘는데 함께 여행을 가셨던 어머니께서 가족들끼리 너무 대화가 없어서 화가 났다는 것이다. 이렇듯 저자의 버킷리스트는 뜻하지 않게
저자의 가정교육에 대해 되돌아볼 계기가 되는 이야기이다.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 이태형 소장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강원도
춘천 시골 마을에서 자랐던 이 소장은 그곳에서 밤하늘을 수놓은 많은 별들을 어렵지 않게 보았지만 고향을 떠나 서울생활을 시작한 청년 시기에는 그
많던 별들이 사라져 보이질 않자 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해서 별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별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고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 소장은 30만 부가 판매된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의 저자이기도 하고 제3회 천체사진 공모전에서는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소행성을 발견해 '통일'이라는 이름을 붙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 어느 때보다 우주 공간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서점가를 점령하다시피
하는 요즘 이 소장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코너이다.
이외에도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김경애 씨의 황태강정, 호박전무침, 묵은지등 갈비찜이
소개되고 레시피도 따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가을별미로 만들어서 맛있는 삼시세끼를 먹을 수 있을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시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연말을 앞두고 쓰인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에서는 '시간에게 쓰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시간은 생명이자 선물이며, 친구이자 스승, 의사이자 여행길 안내자, 만남과 이별의 문이라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간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만날 수 있다.
웹툰에서 종이책으로 다시 드라마로 제작되어 많은 화제를 모은 <조선왕조실톡>의
변지민 웹툰 작가의 인터뷰와 여러 예술 작품,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기고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으니 작지만 강한 임팩트를 선보일
책이자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