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여행 - 인생 리셋을 위한 12가지 여행법
이화자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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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는 달리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한다. 때로는 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것처럼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해외를 나가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들 중에는 다양한 목적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해외 여행을 하는 경우를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이야기는 책으로 만들어져 독자들에게 전해지는데 이 책의 저자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10년을 일했고 광고홍보학과 교수로 다시 15년을 일했으며 여행작가가 된 지금은 20년은 여행작가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선 두 가지의 직업 모두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것이고 그래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텐데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를 실천했고 그 과정에서 저자에겐 여행이 커다란 힘이 되어 준 것이다.

 

 

첫 번째에는 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이 그러했고 두 번째에는 두 달간의 중남미 여행이 그러했다. 우리는 안다. 돈이 있다고, 시간이 있다고 모두가 여행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고. 저자는 이 두 번의 여행을 통해서 막힌 숨을 탁 트이게 하는 경험을 했고 온전히 자신이 되고 잃어버렸던 자신의 언어를 되찾았던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떠나고 여기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대도시가 아니라 그곳이기에 볼 수 있는 장면들, 사건들,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을 했다.

 

 

물론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여행을 떠난다. 그것이 단순히 휴식과 여가이든, 해외에서의 쇼핑이건 말이다. 그걸 뭐라 할 순 없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여행의 경우 순간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우리의 인생이란 그러한 순간 순간이 모여 이루어진 긴 시간이니 말이다.

 

다만, 『비긴 어게인 여행』에서는 저자가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직업을 갖고 그렇게 해서 안정되고 익숙한 삶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는 것처럼 인생 리셋을 위한 12가지 여행법이라는 주제로 접근하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여행하는 다양한 이유와 목적 중 하나로서 내 인생을 다시 살아갈 용기를 찾아내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여행이 바로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하는 여행의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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