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 걸스
로렌 뷰키스 지음, 문은실 옮김 / 단숨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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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를 소재로 한 이야기는 이제껏 많이 있어 왔다. 그런데도 『샤이닝 걸스』가 흥미로운 이유는 그 살인마가 시간을 넘나든다는 특이한 설정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책의 목차를 보면 주된 인물이자 살인마로 나오는 하퍼가 1974년 7월을 시작으로 1930년대, 1980년대, 1990년대를 오가는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하퍼 커티스가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더 하우스'의 열쇠를 얻었기 때문이다.

 

미국 대공황 시대의 시카고에서 하퍼는 다른 시간으로 가는 그 열쇠를 얻게 되는데 이것에 대한 댓가로 그는 소위 '빛나는 소녀들(샤이닝 걸즈)'을 죽여야만 하는데 때로는 시간을 넘나들면서 그들의 어린시절로 가서 그들을 지켜보기도 하면서 그들을 죽이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를 노리는 것이다.

 

책의 시작에서는 그가 잔인한 방법으로 죽였던 소녀들 중 한명이자 유일하게 살아남은 커비 마즈라치의 어린시절로 가서 그녀에게 접근해 이야기를 하는 대목이 나온다. 결국 독자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퍼가 어린시절의 커비를 지켜보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되기에 섬뜩해진다. 하퍼는 커비를 죽이려고 때를 기다린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하퍼는 유연한 기회에 '더 하우스의' 열쇠를 얻게 되고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지만 댓가를 치려야 했고 소녀들의 어린시절로 가서 그들에게 자신의 증표나 흔적-커비에게는 손 안에 들어오는 조랑말을 준다-을 준 뒤 그들을 죽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속에서 살아남은 커비가 자신의 사건을 취재했던 신문사의 인턴이 되면서 이 모든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시간 여행을 접목한 부분이 신선하기도 하지만 시대가 현재에서 과거 어느 특정한 시기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복잡하게 교차되고 하퍼와 커비는 물론 맬, 댄, 조라, 윌리, 앨리스, 마고, 캐서린 등과 같이 많은 인물들이 들쑥날쑥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등장 인물 많고 그 관계가 복잡하기로 유명한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속 만큼이나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해서 아쉬웠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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