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 경제학과 심리학으로 파헤친 행복 성장의 조건
폴 돌런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경제학와 심리학을 통해서 행복 성장의 조건을 알아 본다는 기획의도가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 바로 폴 돌런의『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이다. 폴 돌런은 행복, 행동과학, 공공정책 관련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동시에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사회정책 부문 행동과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경력을 지니고 있는데 주목할만한 부분은 아마도 저자가 건강, 에너지, 납세 등의 분야에서 국민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점과 영국에서 국가적 행복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실시되는 대규모 설문조사의 설문안을 작성한 부분일 것이다. 이 책의 주제에 대해서 가장 잘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행복 성장을 하기 위한 경제와 심리, 행동과학적인 조건부분에서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는데, 스스로가 말더듬증으로 인해서 자신감과 행복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지만 이후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행동경제학 및 긍정심리학의 대가 대니얼 카너먼과의 공동연구를 통해서 자신이 불행한 진짜 이유는 말더듬증이 아니라 이 말더듬증에 신경을 썼던 습관과 행동이였다고 말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결론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우리가 불행하다고, 그래서 행복하지 못하다고 할 때 어떤 부족한 요소와 결함을 가진 요소를 꼽게 되는데 저자는 그 요소가 아닌 그 요소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어느 누구도 자신의 모든 것에 만족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제3자가 봤을 때 어딘가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사는 경우와 반대로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 전혀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산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행복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는지, 행복의 요소로서 어떤 것을 우선시하는지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돌런 교수는 단순히 마음가짐과 생각을 바꾸는 수준에서 더나아가 행동과학이라는 분야를 활용해 앞에서 언급된 행복에 관여하는 행동습관과 환경 설계법을 통해서 우리가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특히나 이 책에서는 상당히 과학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해 한 개인은 물론 집단의 행복까지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행복을 위한 방법론이 되는 셈이다.

 

그렇기에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는 한 개인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조직 구성원들의 행복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리더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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