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충돌하는가 - 21세기 최고의 문화심리학자가 밝히는 갈등과 공존의 해법
헤이즐 로즈 마커스 외 지음, 박세연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 전부터 분노조절장애(외상 후 격분장애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라는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개인간의 갈등이나 개인이 저지른 문제가 바로 이 분노조절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말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언론이 2014년 올해의 단어로 ‘분노’를 선정했을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분노는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데, 불과 지난 달에 파리에서 이슬람인들의 테러가 있었고, 요르단 국왕은 자국의 조종사를 산 채로 화장한 IS에 대한 보복 공습을 선언했으며, 남성과 여성의 갈등과 지역 간의 갈등, 인종과 종교의 갈등과 대립 등 이는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충돌인 것이다.

 

이에 대해 탠포드대학 문화심리학의 권위자인 헤이즐 로즈 마커스 교수는 충돌의 원인과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서 글로벌 규모의 연구를 진행했고, 이와 관련한 내용이 우리는 왜 충돌하는가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헤이즐 교수는 ‘서로 다른 자아’의 갈등이 바로 앞서 언급된 다양한 총돌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헤이즐 교수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자아의 유형에는 ‘독립적인 자아(자기 자신을 개별적이고 고유한 존재로 생각할 뿐 아니라, 주위의 다른 자아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와 ‘상호의존적인 자아(스로를 관계 지향적이라 여기고, 가능한 한 주변 환경에 자신을 적응시키려 한다. 사회나 조직의 전통과 의무에 따르며, 자신을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로 보려 한다)’가 있음을 알려준다.

 

저자가 이렇게 크게 두 개의 자아로 분류한 이유는 어떤 자아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문제해결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앞선 실험에서 서양인은 독립적인 자아를, 동양인은 상호의존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는데, 이런 성향은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때 범인의 심리를 접근하는데 있어서도 크게 작용해서 문제의 원인을 서양인들은 개인에, 동양인들은 인간관계와 사회에서 찾았던 것이다.

 

결국에는 여러 분야의 충돌은 개인의 자아의 충돌에서 기인하기에, 문제를 개인의 자아에서 찾을 수 있는 동시에 자아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이의 활용이 사회의 충돌을 해결함으로써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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