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25
송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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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25번째 이야기는 『콜롬버스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이다. 점차 해양 자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신대륙을 발견한 장본인기도 한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탐험가이자 항해가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과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잘 정리해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이에게 직접 그 내용을 듣는 방식이니 이보다 더 좋은 수업은 없을 것이란 생각마저 든다.

 

사실 바다를 좋아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바다를 떠올리면 산과는 달리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바닷속이 무섭게 느껴진다. 과연 그 아래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기에 간혹 해변에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생물을 보면 바다가 두려움을 동반한 신비한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바다에 대한 다양한 호기심과 의문을 콜롬버스가 풀어주는데, 무려 45억 년으로 돌아가 바다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주기 때문에 바다에 대한 근원적인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해양탐사의 역사와 그 당시 경도를 몰라서 겪었던 곤란 등을 이야기 하면서 경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중요성, 활용 등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자석(지구 자기)이라는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를 자극하는데 이야기는 나아가 나침반에 대한 내용까지 들려준다.

 

자석의 발견 → 나침반의 개발과 원리 터득 → 세계 일주 가능케 함  → 인간 사고의 폭을 넓혀 줌(p.65)

 

이 책에서는 바다 이야기와 관련해 일본과의 영토 분쟁에서 빠지지 않는 독도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일본이 그토록 독도를 자기내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결국 바다 아래 매장되어 있는 다양한 해양 자원 때문인 것이다. 실제로 수심 약 200m 이하의 심해에 가스 하이드레이트라고 불리는 천연 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이 얼음과 유사한 형태로 매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라도 일본은 독도에 대한 권리 주장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이렇듯 바다가 지닌 무구한 가치를 이 책에서는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그 방식을 콜럼버스를 통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좀더 친밀하고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설명 이외에도 일러스트가 첨부되어 있으며, ‘만화로 본문 읽기’,  ‘과학자의 비밀노트’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가 수업이 사이사이, 수업의 마무리, 이 책의 마지막에 잘 구성되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복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연계된 내용까지 알 수 있게 해줘서 상당히 괜찮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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