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이 들려주는 남극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23
좌용주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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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23번째 이야기는 『스콧이 들려주는 남극 이야기』이다. 초등학생 정도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들려주는 과학이야기는 무엇보다도 그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이론의 창시자나 발견자인 과학자가 수업 형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을 상당히 배려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 만나 볼 내용은 우리나라의 세종기지가 있기도 한 남극을 주제로 펭귄, 오로라, 얼음층 등의 우리가 남극에서 만날 수 있는 생생한 남극의 현장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남극 이야기를 들려줄 이는1901~1904년 디스커버리 호를 타고 남극 탐험을 지휘했던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팔콘 스콧이다. 스콧은 1910년 테라노바 호를 타고 제2차 남극 탐험에 나섰고 1912년 1월 18일에 남극점에 도달한 인물이다.

 

스콧은 돌아오는 길에 악천후로 조난을 당하며 결국 식량 부족과 동상으로 탐험대 전원이 사명하는 비운을 겪기도 한 인물로, 같은 해 11우러 12일에 그의 유해와 일기가 발견되었으며, 거기에는 그가 남극 탐험을 시작한 이야기와 조난으로 사망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런 그의 도전 의식이야 말로 후대인들의 귀감이 되었을 것이며, 정복보다 탐사를 우선시했던 그의 신념은 그를 영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도록 했을 것이다.

 

책에는 그의 탐사를 기초로 한 남극의 지형과 환경, 기후와 생물이 소개된다. 게다가 남극을 뒤덮고 있는 남극의 얼음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내용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빙하가 녹아 남극의 생물은 물론 점차 지구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남극의 얼음과 지구의 기후 변화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어서 나오는 남극과 지구의 환경 오염의 상관관계 역시도 같은 맥락에서 읽으면 될 것이다. 두 가지의 문제에 대한 보다 사실적인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과연 우리가 남극은 물론 지구 전체를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끝으로 남극의 암석이 지닌 특별성과 함께 남극 체험이 마무리된다. 사실 남극이라는 곳이 가고자 하면 못 갈 곳은 아니지만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점, 끊임없이 세계 각국의 탐사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콧이 들려주는 남극 이야기』를 통해서 남극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자세하고도 체계적인 내용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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