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3 - 장정일의 독서일기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3
장정일 지음 / 마티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을 보고선 과연『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은 어떤 책일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버린 책은 무엇일지가 가장 궁금해졌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과연 나는 책을 버릴수나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맨처음 이 책의 시리즈(?)가 나왔을때부터 읽고 싶었었는데 3권이 나와서야 결국 읽게 되었다.

 

이전의 책들에 비해서 좀더 강렬한 색상으로 돌아 온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표지에 놓인 4가지의 종이들에서 맨 위에 있는 것은 영화 <러브레터>에서도 볼 수 있었던 도서카드다. 신용카드와 같은 카드 한장으로 책을 빌리는 요즘이 아닌 예전에 책을 빌리면 그 책 뒤에 있던 이 도서카드에 대출내역을 적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모습은 빌린 책에 해당할 것 같다.

 

책 좀 읽는다는 사람도 명함 내밀기 힘들만큼의 뭔가 아우라가 풍기는 책이다. 그리고 과연 어떤 책들을 읽었을지가 가장 궁금하다. 빌렸던, 샀던, 버렸던 읽고 나서 그렇게 했을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수록된 독서일기는 책의 안표지에 연도가 표시되어 있듯이 2011년 7월 부터 2013년 12월까지를 기록한 총 112편을 담고 있다. 거의 2년 반 동안 읽은 셈이고, 그래도 최근까지의 기록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좋아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책읽기는 어떤가 싶어 이런 책들을 읽는 것도 좋아하는데 책목록을 보면 참으로 다양한 책들을 읽었다는 것과 어떤 책은 하루만에 읽기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는 내가 읽었던 책도 있고, 읽으려고 리스트에 올려 놓은 책도 있고, 전혀 몰랐던 책들도 있어서 여러모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읽어 보고 싶은 책들은 리스트에 올려놓게 된다. 세상은 넓고 인생은 짧고 책은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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