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바람을 따라 떠나다 - 스튜어디스의 세계 도시 여행, 그 빛나는 청춘의 기록
신혜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떠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여러가지 현실의 문제들로 인해서(어쩌면 핑계에 지나지 않겠지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훌쩍 떠나버릴지도 모를 책인것 같다. 이 책은 바로 교보문고 북뉴스의 인기 칼럼 ‘신혜은의 Fly in the heaven’를 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책의 첫장을 보면 59개 국가, 121개 도시, 2346일, 8257시간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이것은 그녀가 에미레이트 항공 스튜어디스로 일하면서 하늘에서 보낸 6년 6개월의 기록이라고 한다. 보통 스튜어디스라고 하면 해외여행 많이 해서 좋겠다고 단순히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의 저자 역시도 6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무려 121개의 도시를 다녀 온 셈이니 이것만 보고선 확실히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저자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비행기는 세계 어느 곳으로든 떠나는 일이기에 자신이 스스로 세상의 모습을 보고 싶어 2006년 에미레이트 항공 스튜어디스가 되었다고 한다. 겉으로 보면 분명 스튜어디스는 멋진 직업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분명 다를 것이다. 스튜어디스란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앉아 있는 사람들과는 목적부터 다른 것이다.

 

그러니 목적지에 도착해서 자신의 시간을 가지기까지 비행기 안에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단순히 좋겠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두바이를 거점으로 생활한 이야기,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만난 풍경과 그속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스튜어디스는 과연 어떤 여행을 할까 싶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던 책이다. 일반인과는 조금 다른 여행을 하기도 할까 싶었고, 세계를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싶기도 했었기에 그녀를 따라 떠나는 여행은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생각해서 여행하기에 편안한 곳만을 가지 않았기에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여전히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이 주는 매력은 클 것이다. 이 책을 보고 나면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스튜어디스로서의 삶과 여행자로서의 삶이 공존하는것 같은 이야기가 주는 매력이 있기에 말이다. 이제는 그 삶에서 벗어나 낯설고도 익숙한 고국으로 돌아왔다는 그녀는 과연 이제는 어떤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과 만나게 될지, 그녀의 제2의 인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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