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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너를 위해 꽃을 사렴 - 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알렉산드라 스토다드 지음, 조영미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3월
평점 :
아들만 키우는 내가 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읽는건 나 또한 내 어머니의 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오롯이 나를 위해서 읽었다. 표지도 예쁘고 제목도 상당히 좋다. '너를 위해 꽃을 사라니...' 최근 들어서 나를
위해서 꽃을 산 적이 언제였나 싶은 생각이 든다. 솔직히 기억도 안나는데 몇 년은 된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선 묘한 마음이
들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인터리어 디자이너이기도 한 저자는 방을 꾸미듯 일상과 마음도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가 두 딸의 엄마이자 그녀 역시도 딸로서 살아왔기에 이 세상의 많은 딸들을 위해서 전하는 그녀의 말이 좀더
의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딸들에게 삶을 어떻게 가꾸고 일상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엄마의 심정으로 들려주는것 같아
진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는 말처럼 딸들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해서 그녀의 딸들이
부러워진다.
몇 년 전 어머니를 잃은 나이기에 이렇듯 엄마가 딸들에게 전하는 이런 말들이 더 간절하게
들리고 그런 이야기를 들려 줄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냥 부럽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런 책들을 더 찾아 읽게 되고, 더 감정이입이
되는것 같다.
이 책이 미국에서 50만 부 이상이 필렸다고 하는데 내용을 보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아가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녀는 들려주고 싶었나 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나와
다른 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딸에게 알려주고 싶은 삶의 지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주체는 자신이 되며 때로는 이기적인 마음이 오히려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 착하게만
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것 같다. 좀더 현실적인 조언일 것인데 그건 본인 스스로가 삶에서 배운 노하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책에는 마치 수채화 같기도 하고, 유화 같기도 한 그림들이 중간중간 그려져 있는데
그림이 은은하지만 예뻐서 좋다. 그리고 유명인들의 명언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 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주제에 따른 저자의 이야기와 맞아
떨어지는 명언이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