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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이별 영이별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작년 개봉한 영화 <관상>을 통해서 다시 한번 수양대군과 단종이라는 인물이 화제가
되었었다. 역사 속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왕이 어디 한 두명일까 싶지만 그래도 단종만큼 관심을 끄는 왕이 있을까 싶다. 드라마에서도 많은
거론되었을 정도인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숙부인 수양대군에 의해서 권력의 희생양이 된 단종이 아니라 단종의 부인인 왕비 정순왕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종과 '영이별 다리'에서 헤어진 후 65년을 홀로 살았다고 하는데 참 슬픈 인생이 아닐 수
없다. 지아비인 단종을 잃고 그 시간을 홀로 버틴다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는 정순왕후만이 알 것이다. 솔직히 단종과 수양대군에 비해서 관심을
상대적으로 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그 존재도 잘 몰랐던 인물이 바로 정순왕후일 것이다.
그런 역사 속 비운의 왕비인 정순왕후를 드라마화 되기도 했던『미실』의 김별아 작가가 『영영이별
영이별』로 세상 속에 보인 것이다. 이 책은 이미 2005년에 발표되 작품으로 2014년 개정 출간되었다고 한다.
단종의 왕권이 박탈되고 죽음에 이른 것에만 집중되었던 관심이기에 한 나라의 왕후가 어떤 삶을
살다 갔는지는 몰랐는데 그녀는 왕후에서 결국엔 단종의 죽음 이후 평민이 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기구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이후에 그녀는 정업원의
비구니가 되어 65년이라는 시간을 홀로 지내다 82세로 숨을 거두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 사람들의 평균 수명을 따져봐도 상당히 장수한 셈인데 과연
그 시간들이 좋기만 하지 않았을테니 그건 또 복이 아니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역사 속 비운의 왕비인 정순왕후를 드라마화 되기도 했던『미실』의 김별아 작가가 『영영이별
영이별』로 세상 속에 보인 것이다. 이 책은 이미 2005년에 발표되 작품으로 2014년 개정 출간되었다고 한다.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에 이르기까지 5대 왕을 거치며 살았던 그녀는 그 과정에서
존재했던 자신과 같았던 여성들의 삶과 그 시기를 동안 일어났던 조선의 굵직한 사건들 속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이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누군들 그런 삶으로 태어나고 싶었을까 싶고, 그럼에도 삶을 살아야 했던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삶에 대한 한탄과 후회만이라는 할 수 없는 연륜이 느껴지기도 해서 그 존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한 여인의 이야기를 잘 읽을 수
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