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 도시들 경쟁하다 - 수직에서 수평으로, 랜드마크의 탄생과 진화
송하엽 지음 / 효형출판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방송되고 있는 <꽃보다 할배>를 보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가우디일 것이다. 가우디의 다양한 건축물은 비단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스페인 건축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되었는데 이것은 프랑스 파리의 베스사이유 궁전이나 에펠탑,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영국 런던의 빅벤 등과 같이 한 대표하는 말 그대로 랜드마크가 되었다.

 

그 나라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건축물, 어느 나라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축물, 그것이 바로 랜드마크일텐데, 이 책은 그러한 랜드마크의 탄생과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구스타브 에펠 1889년에는 파리 만국 전람회를 위해서 에펠탑을 만들었을때 그것을 반대한 이들의 말은 이미 유명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 에펠탑을 보기 위해서 파리를 찾고, 프랑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에펠탑을 떠올리기도 하니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도시의 랜드마크를 대하는 입장이 달라질수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한 시대를 대표하기도 하고 그 나라를 대표하기도 하는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데, 이런 랜드마크가 건설된 이유나 현재의 역활을 보면 이것들에겐 여러가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이나 파리 에펠탑 · 런던아이 등은 국가의 상징이 되었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 구겐하임 미술관은 예술적 신념을 담고 있으며, 두바이의 건축물과 라스베이거스 · 싱가포르의 건축물들은 경제적 활용 가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9.11 테러 이후 건축된 그라운드 제로 · 가우디가 만든 건축물 등은 치유와 소생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우리나라 서울의 청계천은 공유이 되고자 건축되었다고 하니 맞는것 같다. 어쩌면 치유와 소생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것 같지만...

 

건축 당시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가 있기도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야 그렇게 된 경우도 있는데 어찌됐든 현재에 이르러 세계인들이 그것을 보기 위해 찾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들을 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만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는 랜드마크들은 우리나라의 ‘DDP(동대문디자인공원)효과’나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와 같은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진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렇기에 도시와 활발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동시에 그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고려한 랜드마크의 건설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결국 앞으로 그 나라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