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의 외출 - 나를 찾는 내면아이
김현정 글.그림 / 위즈앤비즈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랄라의 외출』이라는 제목을 보면 왠지 소설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사실 이 책은 조금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다. '나를 찾는 내면의 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기도 한 이 책은, 배우 화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어 다니는 김현정 작가의 책으로 그녀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기도 했다는데 솔직히 누구일까 싶어 찾아 보았더니 레스토랑에서 김선아 씨와 살짝 앙숙 관계로 나왔던 직원으로 열연한 인물이였다.

 

그때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모습이기도 한데, 김현정 작가는 2012~2013년 한 일간지에 연재했던 '배우화가 김현정의 그림토크'와 그림을 이 책을 통해서 발표하게 되었는데 배우자의 길이 아닌 미술사, 미술이론, 미술품감정 등을 배웠다는 점이 흥미롭고, 그 배움을 바탕으로 이런 책까지 썼다니 놀랍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이제 배우가 아닌, 어엿한 화가이자 작가로 자리잡은것 같고, 책은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랄라'라는 인물은 내면아이로 형상화된 서양인형이라고 한다. 결국 랄라의 외출이란 것은 힐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김현정 작가의 사진이 담겨져 있고, 랄라의 그림 이외에도 다양한 소재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 그림이 상당히 흥미롭다. 뭔가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인데 그림도 상당히 잘 그린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녀가 새롭게 도전한 삶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도 한데, 삶의 일상적인 내용이나 어떤 상황 등에 대한 감상이나 생각의 편린들을 이야기하면서 그와 관련한 미술사적이기도 하고 미술이론, 미술품 감정 등의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는 여행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들은 결국 이런 일련의 행동과 표현들을 통해서 삶에 대한 해답을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인 내부에서 찾는다는 보여 준다.

 

방송일이 바쁘지 않을 때 '혼자 놀기'로 미술관에 간다는 그녀의 표현이 흥미롭다. 그녀는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배워 보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그녀의 행보는 용기있는 모습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 방식이 바꼈을뿐 그녀는 자신을 연기 대신 그림으로 표현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드라마 속 그녀와는 또다른 김현정이라는 인물을 만날 수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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