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 피나코테크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1
실비아 보르게시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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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보는 걸 좋아하고, 몇몇 작품들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자료들을 찾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이에 있어서는 그다지 심도있게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즐겨 보는데 『알테 피나코테크』와 같이 미술관을 소개하는 책도 함께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전에 알고 있던 미술관은 아니고,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곳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알테 피나코테크는 1836년 완공된 뮌헨에 있는 미술관으로 19개의 대형 전시실과 47개의 소형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7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알테 피나코테크에는 독일과 플랑드르 르네상스 작품에서부터 이탈리아 중세 성화와 프랑스 로코코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이런 소장품들이 비텔스바흐 가문이 무려 300여 년에 걸쳐서 수집한 것이라고 하는데, 개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한 가문이 소장한 것이 하나의 미술관으로 탄생한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다.

 

 

 

 

 

 

 

건축가 레오 폰 클렌체가 대공 루드비히 1세의 주문으로 1826년 4월 7일 건설을 시작해 10년 후 완공된 것이 바로 알테 피나코테크라고 한다. 책의 초반에는 이렇게 알테 피나코테크에 건설과 컬렉션, 운영 등에 관련된 미술관 역사를 읽을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작품 감상 못지 않게 재미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다양한 작품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소 생소한 작품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표지속 그림은 알브레히트 뒤러의 '모피를 입은 자화상(1500년)'이라는 작품이였다. 후반부에는 렘브란트가 스물세 살의 자신의 모습을 그린 '젊은 날의 자화상(1629년)' 같은 작품도 수록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그림에 대해서는 기법, 표현 방식 등과 같이 그림에 대한 해석도 함께 담겨져 있기 때문에 단지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감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위와 같이 미술관 관람과 관련된 정보를 담고 있는데 알테 피나코테크의 주소(홈페이지 주소도 있음), 개관시간, 휴관일, 교통편, 편의시설, 가이드 투어와 같이 실제로 이곳을 관람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총 2층으로 이루어진 미술관 건물에는 시대별, 나라별로 전시된 회화의 안내도까지 그려져 있어서 찾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이곳을 관람한다면, 이 책을 들고 가서 책속에 담긴 그림 앞에 서서 이 책을 보고 그림의 실제 모습을 본다면 상당히 의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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