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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베이커리 2 - 새벽 1시의 사랑 도둑 ㅣ 한밤중의 베이커리 2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2012년 9월 국내에 출간된 이후 근 1년 반만에 2권이 출간되었다. 1권이 제목인 한밤중의
베이커리를 고스란히 표현한 표지 였다면 2권은 좀더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러니 이 또한 나름대로 괜찮은 보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던 1권처럼 설레게 한다.
도시는 마치 잠들지 않는 공간인듯 한밤 중에도, 새벽에도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는 곳이 많아서
이제는 낮의 길이가 더 길어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주요 무대는 빵집이다. 그것도 한밤중의
베이커리.
한밤중의 베이커리인 빵가게 블랑제리 구레바야시는 1편에서와 마찬가지로 밤 11시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 5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마치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 미모의 여인이자
수상하지 짝이 없는 요시노라는 한 사람이 찾아 오게 되면서 블랑제리 구레바야시는 예상치 못하 사건이 휘말리게 된다. 요시노는 히로키의
중학교시절의 여자친구였다며 딱한 사정에 빵집에 머물게 된 것이다.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서 판매되는 빵만큼이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오너이자 슬픈 과거를 숨기고 있는 구레바야시, 아마도 표지 속 인물이 아닐까 싶은 꽃미남 제빵사 히로키, 블랑제리 구레바야시 2층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노조미, 2권에 등장하게 된 그 정체가 불분명한 미녀 요시노로 그녀가 빵집에 등장한 이후 그녀를 보러 남성 팬들이
매일같이 빵집에 찾아 온다.
여기에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죽은 아내이자 지금의 한밤중의 빵집을 기획한 미와코도 등장하고,
망원경으로 남을 엿보는 것이 취미인 변태라고 해도 과연이 아닌 히키코모리인 드라마 작가인 마다라메 등이 그러하다.
이외에도 히로키의 동창생인 다카다 등도 나오는데 하나같이 뭔가 비밀스러운 사연을 간직한채
한밤중의 베이커리인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와 그곳에서 파는 빵들을 매개체로 해서 이어져 있는것 같다. 앞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을 이야기하자면
더 많은 시리즈(3권에서 끝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도 가능할 정도이다.
이 책이 각각의 사연을 간직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있지만『에스프레소
비밀노트』라는 책처럼 등장하는 다양한 빵에 대해서 읽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빵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보고 있으면 과연 어떤 맛일지 직접
맛보고 싶어진다.
이 책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2권이 출간된 상태인데 일본에서는 3권까지 90만 부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데 과연 몇 권까지 나올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빵들이 소개될지도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