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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 개정판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영화로 먼저 만났다. 마치 영화 <러브레터>를
보는듯 애잔하면서도 스토리가 무엇보다도 좋았다. 이 두 영화는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DVD를 직접 구매해서 본 경우다.
조금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행복하면서도 슬펐던 이야기다. 1년전 비의
계절 아내 미오를 잃었지만 6월 비의 계절에 미오가 유지와 다쿠미에게 돌아 오면서 이야기는 신비스러운듯 애잔하게 진행된다.
“다시 비의 계절이 돌아오면 둘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러 올 거야.” 라고
말했던 그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돌아 온 미오의 모습에 놀아움도 잠시, 그녀는 6주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돌아 가야 한다. 어색한듯 기쁜듯
그렇게 시작된 세 사람의 시간이다. 하지만 미오는 자신들과 함께 살던 시절의 기억을 모두 잃어 버린 상태이고, 그런 미오를 위해서 다쿠미는
자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점차 또다시 사랑에 빠지는 미오와 다쿠미, 그리고 엄마가 돌아 온 사실에 행복한 유지까지. 참
소중한 시간들이 다시 흐르고, 미오는 자신이 왜 돌아오게 되었는지를 점차 깨닫게 된다. 그리고 결국 미오는 두 사람의 곁을 영원히 떠나야
하는데...
그런 미오를 보내주는 다쿠미와 유지의 모습이 참 슬프다. 미오의 빈자리가 여실이 드러나던
모습을 본 이후라 그녀가 다시 떠난다는 사실이 두 사람에겐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일까 싶기도 하고, 엄마를 보내주는 유지가 안쓰러우면서도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두 번의 이별을 경험한 세 사람이지만 첫번째와는 달리 세 사람 모두 슬픔이 전부가 아닌 감정으로 이별을 한다는 점에서 그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책으로 읽으니 영화로 보았을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어서 이 또한 괜찮았던것 같다. 빠르게
헤어지고 또 만나는 사랑이 즐비한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사랑도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시간이 흘러도 이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