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어른 -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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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특별히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녀의 책은 좋아하는 작가의 글보다 많이 읽게 되는것 같다. 아마도 그 내용이 읽고 싶게 만들기 때문일텐데, 이 책 역시도 출간이후 계속 읽고 싶었던 책이다.

『울지 않는 아이』와 함께 출간된 『우는 어른』. 둘 중 어느 것을 먼저 읽어야 할지 고민했지만 솔직히 나의 마음을 더욱 잡아 끌었던건『울지 않는 아이』가 더 컸다. 이 두 책은 그녀가 최근에 집필한 책들이 아니다. 『울지 않는 아이』의 경우엔 그녀가 활동 초기에 썼다는 8년 치의 에세이를 모은 것이며, 『우는 어른』같은 경우엔 『울지 않는 아이』 발표 후 5년 동안 쓴 에세이라고 한다.

 

어릴적 모습을 돌이켜 보면 난 잘 울지 않는 아이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 가신 이후 난 오히려 눈물이 많아진것 같다. 가슴에 사무치도록 그립다는 그 말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살면서 힘든 순간을 경험할때마다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어서 그냥 혼자서 울었던 적이 있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후엔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은 나의 금기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럼에도 가끔을 울고 싶은 날이 있는데, 그것을 생각하면 에쿠니 가오리의 말에 상당히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울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진정으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는 뜻이겠지요.”
- 에쿠니 가오리


 

이런 말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다 보면 분명 소설 작품과는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과 더불어 『울지 않는 아이』가 그녀의 활동 초창기를 볼 수 있는 동시에 가장 에쿠니 가오리다운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하기에 그녀의 팬이라면 분명 읽어 볼 만할 것이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한 인간의 성장에 대한 정의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기에 이 책과 함께 『울지 않는 아이』도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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