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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새가 말하다 1
로버트 매캐먼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3년 12월
평점 :
“놀라운 이야기.
이 책과 함께한 밤을 잊을 수 없다.”
- 스티븐 킹
스릴러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최고의 작가라 불릴만한 스티븐 킹이 한 말이란다. 어떤 소설이면 이토록 놀라운 극찬을 할 수가 있다는 건가 말이다. 그러니 눈길이 가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는 책이다. 두 권에 걸쳐서 무려 1200 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이다. 무엇보다도 표지 속에 그려진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인 책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 책의 경우엔 로버트 매캐먼이 1993년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서 절필 선언을 한 뒤 10년 이라는 침묵 후에 발표한 책이기도 하다. 2002년 쓴 작품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엔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후에 발표된 셈이니 이 또한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때는 1699년. 목이 잘린 두 구의 시체가 미국의 파운트로열이라는 마을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당시 순회판사였던 우드워드는 마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서 레이첼 호워스가 마녀라는 이유로 화형을 선고하게 된다. 사람들은 그녀가 악마와 관계를 하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한 것이다.
하지만 우드워드 판사의 서기였던 매튜는 이상하리만치 당당한 레이첼의 모습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독자적으로 조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진실을 조사하는 그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놓이기도 한다.
레이첼이 마녀라고 증언하는 세 사람의 존재를 알아 보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가 않다. 그러한 와중에 우드워드 판사는 병을 얻어서 점점 그 상태가 악화되어 간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화형시킴으로써 마을의 재건하고자 하는 주장에 점차 기울게 된다.
점차 진실로 다가가지만 결국 한 명의 용의자가 이미 살해된 상황에서 레이첼을 구할 길이 없어진 매튜는 그녀를 데리고 도망을 가게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곰과 싸움을 하게 되고,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레이첼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단서를 갖고 다시 파운트로열로 돌아 오게 된다.
이 이야기는 마녀재판이 주된 사건처럼 비춰지지만 그 속을 파고들어 가보면 인간의 추악함이 도사리고 있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과연 레이첼은 무엇때문에 마녀로 지목되었는지를 매튜가 파헤쳐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